출처. 카이스트 

장학금명/ 장학금 성격/ 선발시기/ 장학금액/ 지원기간/ 과정/ 지원대상/ 비고/ 까지.. 정리되어있어서 너무 유용할 것 같아서 블로그에 박제 

 

 

 

모든 인간이 거쳐가는 두 가지 길. 태어남, 그리고 죽음

다들 바쁘게 사느라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 아니면 애써 외면하는건가..

그래도 죽음을 외면하면 안된다. 죽음은 모든 생명체에게 언젠가 찾아오니까.

인간이라면 모두가 고민해보아야할, 그리고 평온하게 죽기위해 노력해야할 최종 목표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사실 살아가는게 그렇게 필수적이라고, 중요하다고, 희망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일상 속 때때로 죽음을 종종 생각해보게 되더라.  

누구나 그렇겠지만서도 나는 이왕이면 고통없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나답게, 나로서, 사람답게 살다 가고 싶으니까.. 

그래서 다음과 같은 죽음이 있을 것 같다.

1) 평온한 시기에 안락사, 2) 질병이 심해질 시기에 안락사, 3) 늙음으로 인한 평온한 자연사 

다 좋은 것 같다. 

3이 가장 행복해보이는 시나리오지만 또 굳이 그렇게 길게 살 필요가 있나 싶고..

2를 선택하기에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질병을 염두에 두는게 싫을 것 같고. 내 선택이 아닌 것만 같고. 

1이 나에게는 제일 매력적이게 보이긴 한다. 

요즘엔 진지하게 그런 생각이 든다. 결혼하면 안되겠다고.

원래는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러고 싶었는데..

언젠가의 하루에 죽고 싶은 마음을 가진 나로서는 가정을 이룰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결혼과 아이를 생각하면 나는 마음대로 죽을 수 없겠지

계속 어떻게든 버둥버둥 살아가겠지. 이런거 생각할 시간도 없이 애기들 키우느라 바쁘겠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인류가 이러니까 존속되었겠단 생각도 든다. 

이제서 삶에 여유가 생기고 자식 늦게낫고 하니까 이런 생각도 하는거지..  

 

이런 생각을 하는건 나 뿐만이 아니다. 

요즘은 웰빙 개념이 넓어지면서, 죽을때도  웰다잉을 하고싶다.. 라는 사람들이 많이들 생겨난다더라.

그리고 이제는 안락사 와 존엄사를 구분해 부른다더라.

나는 존엄사를 하고 싶다. 그 수단으로서 안락사를 언젠가 하고 싶다.. 안락사 아닌 존엄사는 너무 어렵지않나?

안락사 허용 국가는 다음과 같다. (출처. 나무위키)

근데 이 중에 외국인도 허용되는 나라는 스위스밖에 없다고 한다. 

2023년 3월기준 스위스에서 한국인 4명이 조력 사망했고 117명이 안락사 대기 중이라고 한다.

안락사 기계 근데 정말 편안히 간다고 믿을 수 있나? 원리 찾아봐야될 것 같은데.. 아니면 더 편안하게 죽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나?

나는 이런.. 어떻게 죽을 것인가, 웰 다잉, 존엄사, 고통없이 편안히 죽을 수 있는 기계 및 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재밌을 것 같은데. 내가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언제 죽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 시기를 잘 모르겠다. 지금 당장이어도 괜찮고 아니어도 좋고.. 내 마음을 모르겠다

나는 죽음이 공포스럽지가 않다. 고통은 공포스럽지만.. 죽는다는 사실 자체는 내게 공포가 아니다.

언제부터 그랬을까..

긍정심리학에서는 사람이 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온전한 자신을 완성했는지 여부에 따라 죽음을 공포로 느끼느냐, 아니냐가 갈릴 것이라고 말한다. 

나도 어느정도 동의한다.. 다만 생의 의미를 발견한다기보다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철학이 어떤 것인지에 따른 것 같다. 

어떤 의미로는 종교? 일수도 있겠지만 어짜피 그건 자신이 생각한게아니라 다른이들이 짜논걸 받아들이는거라

진심으로 그걸 이해하고 발전시키고.. 내 생각과도 같이 믿을 수 있을진 그 사람에 따라 달렸겠지. 시간도 오래걸릴거고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렇게라도 뭐라도 배우는게 낫지 라는 생각도 들긴하는데

아무튼..

나는 어느정도 이 세상과 나 자신에 대한 나만의 생각들이 있고 내 생각이기 때문에 난 당연히 온전히 믿는다. 

그리고 그 사상대로라면 지금 죽으나 미래에 죽으나 상관이 없다.. 세상을 뜨는게 아쉽지가 않을 것 같다. 

그냥 신기할듯. 내가 드디어 이 경험을 해보는구나 하고.. 

그러다 이런 말을 봤다. 웹툰에서 나온 대사라던데. 

"자네는 죽을 때 못 먹은 밥이 기억나겠는가, 못 이룬 꿈이 기억나겠는가?"

대답하자면 아쉬운건 다 기억나겠지. 굶주려서 죽는 사람이면 못 먹은 밥이 먼저 기억나겠고

적당히 잘 먹던 사람이면 못 이룬 소망들이 먼저 기억날거고.

어지간한 소망들도 이뤘으나 이루고싶던 꿈을 못이룬 사람이면 꿈이 먼저 생각나겠지.

그렇다면 나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던 아쉬운게 있나? 조금이라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죽을 당시 못 이룬 꿈이 생각나긴 하려나? 아니면 가정을 못 이룬것? 부모님께 더 잘 못해드린 것.. 

위 3개가 잠깐 떠오를 것 같다가도 그냥 미약한 그대로 사그라들것같다.

부모님이 제일 많이 생각날 것 같기도 하다.. 

세상에 대해 궁금했는데 해소되지 못한 호기심들. 

이건 좀 궁금할수도

 

어느 시기에 죽느냐.. 에 대해,

사실 질병에 의한 고통 아니고서야

죽어야 할 이유가 있을 수가 없다

근데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

그럼 죽는 시기를 어떻게 설정해야하지?

그건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여기서 드는 생각은 

죽어야 할 이유는 있을 수가 없지만

살아야 할 이유는 지금 없는거지 앞으로 생길 수도 있다는 것.

내 마음에서 알아서 그런게 만들어지면 기적이고 

타인때문에.. 남편이나 아이때문에 만들어질수도 있고.. 

이렇게 생각이 계속 돌고 도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결혼 할지말지가 제일 문제네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무조건 '그럼에도 살아가라, 살아가는게 좋다' 라고 하는 끝맺음은 너무 허울좋은 소리라고 생각한다. 

그냥 적당히 행복해 보이게 짓는 마무리.. 

나는 그러고 싶진 않고

죽어도 괜찮고 살아도 괜찮은데 뭐 큰 상관 없는데 

일단 지금은 안 죽고 살아가기로 결정했으면

이왕이면 세상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게 낫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일단 아직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남아있기도 해서 나는 살아가보려고.. 

이런 생각 드는 것 보니까 이제 슬슬 운동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결국 인생은 낭만으로 채워야한다.

현실에 메여살거면 왜 살아? 그냥 목숨 영위하려고 사는 것 밖에 안되는데 

낭만있게 사는게 인생을 제대로 누리는거다.. 

낭만있는 삶을 살고싶다.

지금까지 내 인생을 돌아보면 낭만있게 산 것도 같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지 

 

오늘의 결론

내가 관심 갖는건 꿈/가정/부모님/호기심

결혼할지말지(=2-60대 사이에 안락사할지말지) 랑 존엄사 방법과 시기는 더 고민해봐야겠다.

안락사 방법에 대한 연구도 재미있을듯.  

운동하자.

그리고 낭만있게 살자

 

 

  

 

 

 

 

글을 쓸 때 단어 하나하나를 머릿속에서 재검증하며 신경써야하고

figure 를 확인할때나 논리를 정립할때나.. 계속 까다롭고 깐깐하게 생각하며 살다보니

이제는 내 일상적인 성격마저 그렇게 변해가는 것 같다.

 

일상적인 생각을 할 때나 동료,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그들이 쓰는 단어 하나하나가 신경쓰이고

문장들의 맥락이 맞는지 신경쓰이고

별것도 아닌 대화인데 논리가 틀어지면 신경쓰인다..  

 

연구실 업무때문도 있지만 나보다도 더 까다로웠던 그 친구랑 어울렸던 탓도 있겠지.. 

거의 혹한기 훈련 받듯이 있었으니.. 

분명 20대 초반에는 유들유들한 성격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스스로도 느껴진다. 나는 점점 예민해지고 있고

다른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없는 성격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

원래도 고집세고 자기주장강하고 토론토의좋아하고 내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고 이런 성격이었는데

여기에 까다롭고 예민한거까지 더해지니까 너무 피곤하다 

 

내가 미국에서 느낀건 이런 성격의 PI는 학생들이 모두 싫어한다는 거다. (나 빼고..) 

알바를 하면서 스스로 느낀 것도 매한가지.

완벽주의 추구하면서 지적하고 칭찬은 잘 안해주는 이런 성격의 리더에게는 짜증만 난다. 처음엔 의욕 있다가도 이 사람 때문에 하기도 싫어지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연구를 즐겁게 하려면, 그래서 열심히 하게 하려면.. 학생들이 싫어하는 성격의 PI가 되면 안된다...

PI의 역할은 연구를 잘 이끄는 것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그럼으로써 여러방면으로 즐겁게 성장하며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할땐 스스로에게 까다롭더라도 일상에서는 유하고, 또 타인에겐 칭찬을 많이 해주는 그런 성격이 되어야 한다.

사실 학생들이 PI를 싫어하는건 아무리 잘해줘도 어느정돈 어쩔 수 없는것같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봐야지..

 

성격 고쳐야 겠다. 그냥 유들유들 흐물흐물 살기.. 그게 나한테도 더 좋을거다. 

이렇게 지내가단 누구도 나랑 코웤하거나 친구가 되려 하지 않을거야.. (이미 잘 지내던 친구 같이 팀플하면서 잃은 경험 2번인 사람..............) 

앞으로는 별거아닌일은 그냥 넘기고.. 혼자 일할때만 까다로운 기준을 장착하는 연습을 해야할것같다.

다른 사람한테 유하게 대하고 칭찬 많이하기.. 이모티콘도 많이 쓰면서.. 

그러려면 평소 표정도 웃고있어야해

이런 것들도 학생들은 계산된 친절함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있던데 ㅠㅠ 알아주면 좋겠다

그래도 너희들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 결과물인걸.. 

 

 

 

나는 앞으로 쭉 학계에 있을거고, 평생을 연구하며 지낼거다. 

내 미래를 예상해보면, 

박사과정 기간동안 열심히 연구하고 논문 쓰고 학회 다니다가.. (+코딩/수학/영어회화 등 공부) 

올해말이나 내년중순쯤 해외연구연수를 가고.. 

돌아와서 혼인신고 하고.. 둘이 기혼자 아파트에 살다가 결혼식을 하고.. 

그러다 박사 졸업하면 바로 미국으로 포닥을 가서, 

3-4년정도 같이 미국에서 연구하며 지내면서 아이도 낳고.. 

미국이든 한국에서든 교수가 되겠지 

내 연구실을 꾸려서 하고 싶은 연구를 하다가, 

그리고 언젠가 노벨상..!! 

이후에는 연구도 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강연 + 저널에디터 등..  

그렇게 목표로 할 방향이 어느정도 잡혔는데,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연구활동 외에도 다른 활동을 하나 더 하면 좋겠다.. 는 것이다. 

이유는 또 다른 활동에서 얻는 활력이나 안정감이 있겠지 싶어서. 

연구활동은 길게 봐야하고, 연구 하나로만 가면 잘 풀리지 않았을때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나름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내가 만약 연구직으로 가지 않았다면 난 어떤 일을 했을까?

어떤 일을 하며 돈을 벌어 생활을 영위했을까?

사실 나는 돈, 그리고 돈 버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 뭐로 돈 벌지? 하는건 살면서 이번에 처음 해본 생각이다.

그냥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흘러가는 대로 살다보니 자연스레 맞는 방향을 찾게 된...  

이런 고민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나니, 뭐랄까.. 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동안 이 질문을 안 던져봤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앞으로 결혼, 미국으로의 유학 등 인생의 큰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고,

그를 위해 탄탄한 자금이 필요한데, 25살이나 되어서 부모님께 기대기는 싫어서

즉 이제 하고 싶은일에 돈이 필요해져서 생각해보게 된 질문이기도 했다. 

아니었으면 평생 안 던졌을 질문이었을듯... 그래서 한편으로 고마웠다

지금이라도 이런 고민을 해볼 수 있어서

역시 사람은 풍족하면 성장이 안돼.... 부족함, 불안감을 느껴야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다는걸 다시 실감했다.

또 다만 한편으로, 돈을 어떻게 벌지?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느껴지더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 경우에서는 돈 버는 것을 신경쓰지않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이루고 싶은 걸 이루며 살아가고자 했던 것이

세상을 바라 볼 때 더 넓은 시야로 볼 수 있게 해주었던 요소였더라. 

 

아무튼 말이 샜는데, 

결론은 난 작가가 되었을 것 같다. 등단 작가. 

또 다른 우주에서의 나는 글도 쓰고, 좋은 해외 작품 (과학/철학 등) 이 있다면 국내로 들여온다거나, 기획하거나, 마음에 드는 서적을 번역하거나, 하는 일을 했을 것 같다. 

그런데 다행히(?) 이 일은 연구와 병행이 되는 일이다! 그냥 집에서 노트북으로 글 쓰면 되니까... 

그리고 연구하다가 시간이 남을때 내 마음대로 스케쥴이나 분량을 조절하면서 할 수도 있고. 

그래서 그냥 지금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작가로 등단하는거. 

일단 연구와 병행해야하니까 다른 것들은 차치하고, 글 쓰는 것에 집중해야겠지

그리고 언제나 목표는 높게. 

출판사 주최 소설 공모전에 입상해서 등단하거나, 혹은 문예지 게재로 등단해서,

언젠가 국내외 문학상을 휩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 

이렇게 또 하나의 노력하고 싶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겨서 기쁘다. 

나는 철학에도 관심이 많으니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 것 같기도 하고.. 

교수+작가 루트는 과학+철학을 둘 다 챙기는 루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면 뭐든 할 수 있다.

세상은 생각보다 만만하다. (<-- 이걸 좀 더 빨리 알았어야 했는데...) 

그래도 이거 하겠다고 연구를 등한시하면 안된다는거 주의하기. 

 

생각이 정리된 김에 슬슬 글을 써볼까 한다!

어떤 주제로 쓸지 그동안 간간히 생각해두던 메모가 있기 때문에.. 고민을 좀 해보고 바로 시작할 것 같다.

계획을 좀 더 상세하게 이야기하면, 

1. 단기목표; 신춘문예 및 문예지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단편소설.

- 20-80매, 5,000~20,000 자 정도? 작품원고+작가소개서(+작품의도)

- 신춘문예 (매년 10-12월 응모): 

        조선일보 신춘문예 (가장 널리알려진, 전통적/서정적문체. 단편소설/시/희곡)

        동아일보 신춘문예 (조선일보와 양대산맥, 문학적실험성/독창성, 단편소설/시/시조/희곡)

        중앙일보 신춘문예 (현대적/대중적, 단편소설/시/동화, 젊은독자와의연결중시)

        경향신문 신춘문예 (사회적메시지, 단편소설/시/시조/동화)

        한겨레 신춘문예 (젊고 진보된 작품, 단편소설/시, 정치/사회적비판)   

        한국일보 신춘문예

        서울신문 

        문화일보 

- 문예지 신인상: 

        문학동네 신인상 (가장잘알려진, 9-10월경마감, 단편소설/시/평론, 500만, 서정적/현대적/문학적완성도/인간의 내면,관계/개인적 경험과 감정/현대적 삶의 단면)

        창작과비평 신인상 (6-7월경마감, 단편소설/시/평론, 500만, 진보적/사회적메시지/역사/인간의 연대/세대갈등/사회적 이슈 등 현실비판적 시각 담은 작품 선호)

        현대문학 신인상 (9월, 5백, 단편소설/시, 실험적,정통문학스타일)

        세계의문학 (7-8월경, 단편소설/시, 3백, 해외문학작품과 교류/ 세계적감각작품)

        한국문학 (8-9월, 단편소설/시, 3백, 전통적/서정적문학)

        문학과사회 

둘 중 하나로 등단 후에 꾸준히 문예지에 후속 단편들 발표, 단편집 준. 

 

2. 중장기목표; 출판사 주최 공모전+출판문학상을 목표로 장편소설(200-300매 이상) 등 준비.

- 주요 공모전 마감일 고려해 작업 일정 설정할 것.

- 출판사 주최 공모전 (미발표장소설대상, 신인작가발굴)

        한겨레문학상(3-4월마감) - 장편, 대중성+문학성, 2천

        세계문학상(2-3월마감). 장편, 상업성+국제성, 3천

        창비 장편소설상(7월마감) - 장편, 진보+사회적메시지, 1천

        자음과모금 경장편소설상(1-2월) - 경장편, 5천

        넥서스경장편작가상 (11-12월) - 경장편, 5천

- 문학상 (발표된소설대상)

        이상문학상 : 단편소설, 5천

        김유정문학상 : 단편소설, 3천

        황순원문학상 : 단편소설

        대산문학상 : 장편소설/시/희곡 등

        현대문학상 : 단편소설/시 

 

3. 기타; Wattpad 나 KDP 같은 글로벌 플랫폼도 활용? ---> 일단 문예지 투고 후 잘되면 먼 미래에 영어로 번역해서 연재 및 출판하던가 하는게 나을듯. 

- wattpda; 영어로 글 연재. 대중성+서사중심 (디스토피아 등) 챕터별로 연재. 매주 1-2회 

- KDP; e-Book 으로 묶어서 판매. 단편 소설 모음집, 짧은 에세이, 등

 

옛날엔 낭만이 있던 것 같다.

신춘문예니 문예지 신인상이니 하는 것들은 사실 요즘 시대에서는 올드해보이는, 크게 임팩트 없는 것이 되어버렸으니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출판의 경로나 포맷도 다양해지나보니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긴 하다.

실제로 이제 대부분의 우리 나라 사람은 신춘문예 당선작이나 문예지 신인수상작품에 관심이 없다. 그들만의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2025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대강 훑어보니 그저 그렇더라.

그래도 나는 삶에 낭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통적인 방법을 찾아본거고... 

그냥 영어로 쓸까? 언젠간 반드시 영어로 써야겠다. 

 

혹시나 사람들이 내 글을 안 알아봐줘도 알빠 아니다.

난 그냥 하고싶어서, 내가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얘기를 할거니까

그런데 연구를 안 알아봐주면 슬플 것 같다....

역시 좀 더 진심은 연구인가.. 

아무튼 목표는 8월 전까지 단편소설 써서 내기! 

나는 계획은 잘 짜는데 시간에 맞춰서 하는걸 잘 못하는 편... 

이번엔 좀 더 신경써서 해봐야지 

+ 다음엔 철학 논문 학회/저널 및 등재 관련해서도 알아봐야지  

 

 

 

 

 

 

 

 

 

지금 하고있는거.. 
GCA/ Plugin/ Integration --> 2025 (박사1년차)중에 마무리 하고, (MNM후속이랑, MOM 은 내가 할 부분이 있을까?) 

25년 6월 UofT 지원(한창 이래저래 바쁠시기에..?), 25년 8월 스톡홀름 지원 (-> 12월 초에 스톡홀름 가고..)  

9월 시험. 
2025년 12월 말에 UofT 를 가자.!!  

(--> 미리 수학, 프로그래밍, 영어 공부.) 

 

근데 일단 진전 상황을 보고 카네기를 써야할수도 -> 26년 초 신청, 26년 중순에 가기. 

그리고 간간히 장학금 좀 찾아보기.. 일단 우인장학. 추천서받기. 

멘사 테스트 대체 언제보지? 공고 왜 안떠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당 ... ㅋㅋ 

 

정리하면, 2025년도 목표.

1. GCA/ Plugin/ Integration --> 2025년도중에 마무리 및 학회제출. (MNM후속이랑, MOM 은 내가 할 부분이 있을까?) 

2. 25년 6월 UofT 지원, 25년 8월 스톡홀름 지원 

3. 미리 수학, 프로그래밍, 영어 공부

4. 각종 장학금 때에 맞춰 잘 지원 

5. 멘사 테스트접수 

6. 그 외 학점/wetlab실험배우기/연구실문화만들기 등 알아서 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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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박사 2년차 초(2026년 ~6월)에는 휴학 후 캐나다가있기!!!!! (퀄 시기랑 겹칠거같은데?, --> 돌아와서 남은 2년반동안은 무슨 연구할지  아이디어 생각. 이게 내 박사학위논문.) 

 

이 우주가 발생하고, 나아가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은 매우 까다로워 그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우주는, 생명체는 어떠한 존재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었을수밖에 없다, 고로 신은 있다 라는 주장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오히려 그렇기때문에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니, 존재하는지 안하는지 확언할 순 없지만 최소한 이 우주와 생명체를 창조한건 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아무리 어떤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희박하다고해도, 발생한 이후 사건이 발생했냐 안했냐 관찰했을때 그 사건은 무조건 발생했을 수 밖에 없다. 

당연하다.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서야 관찰하는 거니까.. 

가령 우주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시간동안에 만들어지고 없어지고를 반복했을 수 있으며

그 중에는 생명체 비스무리한게 만들어지지도 않고 없어진 걍우, 생명체 비스무리한게 만들어졌으나 고등 생물 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없어진 경우 등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었겠다. (어떨진 전혀 알 수가 없지만)

어떨 때는 한참을 그저 '무'의 상태로 있었겠지..

그렇게 영겁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당연하게도 우리 인간은 생명체나 인간이 태어나지 못한 다른 경우의 수들을 관찰하지 못하고,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인간이라는 고등 생물이 태어난 경우의 수 이기 때문에, 그 놀랍도록 희박한 확률을 뚫고 지금 우리가 존재한다는게, 이미 존재하는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 아니다. 

조금은 다른 얘기로, 우리가 '관찰'함으로서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난 이 말의 의미가 굉장히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관찰 가능해야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며 관찰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게 되어버리니까

그러나 동시에 관찰 가능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존재한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또 다른 근거로는 외계인의 부재가 있다. 사실 이게 더 크게 느껴진다.  

만약 신이 있다면, 그 신이 세상을 창조하고 우리를 만든 존재라면, 굳이 넓은 우주에 이 행성에만 생명체를 만들 이유가 있을까?

없다. 

물론 이것도 확언할 순 없으나,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이 현상은 신이 우릴 창조했다 보다는, 우리가 희박한 경우의 수를 뚫고 태어났다, 라는 주장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것이란 것이다. 

우린 그냥 그 까다로운 조건이 맞아떨어져서(이건 우연이라고 표현하기보단, 앞서 언급했듯 그만큼의 많은 경우의 수가 있었을 것이라 가정하고 싶다.) 생겨난거고

그 조건은 우주가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비슷한 시간대에 두 행성 이상 맞아 떨어질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므로 외계인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냥 어쩌다보니 태어난 외톨이다. 

운이 좋게도 운이 안좋게도 지능을 가지고 태어나,

스스로를 인지하고 세상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된

찰나의 순간동안 이 신기한 시공간을 관찰하다가 다시 무로 돌아갈.

생명체.

살아있다는 건 대체 뭘까?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어떤 존재가 이렇게까지 복잡한 자연계를 하나하나 세부 조절하며 생명체를 두둥 등장시켰다는 신앙인들의 주장은 현재까지로서는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나는 우리 우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화학 현상, 물리 현상, 수학, 복잡한 원리 등이 맞아떨어지고 있는게 신기하지 않기도, 신기하기도 하다..

결국 우리가 계산하고 정립하는 공식들과 원리들은 자연을 관찰하여 그에 맞춰 정립된 것이니 맞아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런 온전한 세상이 성립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런 원리에 들어맞으니까 가능할 수 있는 거겠지..

그렇다고 어떻게 들어맞느냐? 를 물으면 또 다시 그렇게 온전히 성립하여 존재하는 경우에만 우리가 관찰할 수 있다,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긴 하다.  

그럼에도 신기한 것은 대체 이 우주는 무엇이냔거다.

또 어디까지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할 수 있냐는 거다.

예를 들어 왜 만유인력의 법칙에 맞아야만 우주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왜 현재 우리가 관찰하고 분석한 물리/화학/수학 적인 부분이 맞아떨어져야만 세상이 존재 하는가?

이 세상을 이루는 물질들은 왜 그런 근본적인 특성들을 가지고 있어야하는가?

물질이란건 대체 무엇인가

이런 것들의 근간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어디까지 우리가 파보고, 생각해볼 수 있을까? 

아무리 끝에 끝에 끝까지 연구하고 파고 들어가도 결국 또 그 끝에는 더 깊은 끝이 있지 않을까,

인류는 거기까지 도달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아닐 것 같다.

결국 사람들이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게 된 건 결국 인간은 그 끝에 도달할 수 없고, 답을 내릴 수 없다고 판단해서 일 것이다.

그렇게 하는게 마음 편하니까.. 

생명체가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더 관찰할 수 있게 되거나(불가능할듯), 아니면 지금까지의 현상을 기반으로 상상도 못하던 그 근간을 추론해내는 말도 안되는 능력을 가진 개체가 나타난다면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한 걸음 더 진보할수도 있겠다.

 

사실 지금까지 밝혀낸 과학적 지식들만해도 정말 경이로우며

이렇게까지 이뤄낸 인류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그 얼마 안되는 시간에 말이다.. 

앞으로 내가 죽을 때까지 또 어떤 세상의 비밀이 밝혀질지,

어느 지식에 도달할지, 

또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부제 : 난 분명 멘티인데 왜 멘토를 하고있지

어쩌다보니 내가 멘티로 참여하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대학원생 멘토(?)를 맡아 의도치않게 학부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게 된 일이 생겼다... 

대학원생끼리 한번 모이자는 밥 약속인줄 알고 수락한 것인ㄷ...ㅔ.... (다른 분도 그랬다고 한다..)

난 조언을 받는 위치에 있으며 한참을 더 성장해야하는 단계이고,

아직 누구에게 조언을 해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다른 할 일도 많은데... ㅜㅜ

심지어 3일에 나눠서 각기 다른 사람이 멘토링을 맡아 신청자를 받았는데 내가 하는 날에 몰려서 더 부담됐다

으으

그치만 이미 벌어진 일.. 밍기적 거리다가 자료를 준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학원 입학을 고민하는 후배들이 어떤 고민을 할까? 어떤게 궁금할까? 

나는 무엇이 궁금했나? 를 고민하고, 다음의 10가지 주제로 추렸다. 


1.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2. 대학원은 노예생활이다?

3. 실제 (한국과학기술원에서의) 대학원 생활은 어떨까?

4. 고민될 수 밖에 없는, 실제 학비/인건비/생활비 문제

5. 카이스트는 컨택이 필요없다?

6. 학점이 낮은데 갈 수 있을까?

7. 가고싶은 연구실을 찾는 방법 (나의 경우)

8. 연구실을 고른 기준 

9. 대학원, 미국으로 갈까 한국으로 갈까?

10. 정보서칭의 중요성, 떠먹여줄 사람은 없다. 

또한 아무래도 카이스트 대학원을 궁금해하는 후배들이 많을 것 같아서 우리 학교 위주의 내용을 주로 다뤘다. 

 

끝나고 나니 ppt 공유해달라는 친구가 있어서 

우연히 이 블로그에 들어온, 대학원을 고민하는 다른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든 김에 여기에도 자료를 올려둔다.

ppt만... 설명은 생략.  

 

 

끝!

 

나는 이제야.. 드디어.. 내일 미팅 준비를 더 해둘 수 있다... @@@

다들 파이팅 

 

 

 


재미있는걸 많이 만들어둔 것 같지만서도
근본적으로 재미없다
또한 무의미하기도 하다
그래서 사는 동안 어느 것에 의미를 둘 것인지를 정해야
가까스로 살아갈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하나의 목표와 꿈을 마음속에 잡았고
그것을 위안삼아 살아가고 있다
그것만이 삶에서 의미가 있는데
때로는 그를 위해라곤 하지만 굳이 살아가야만 할까 하는 생각도 종종 든다
안해도 사실 큰 상관없고 어짜피 다 무의미한걸.. 하는 생각이 마음 한 켠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꿈을 좇는 여정에 더불어, 여러가지 감정을 느껴보는 재미로도 살아가고 있다.
그 감정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상관없이 새로운 기분, 감정을 느끼게 해줄 경험을 찾아다니고 있다.
결국 강렬한 감정, 경험만이 기억에 남고, 나라는 존재는 그 기억들의 잔재로 이루어져 종합적 의식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나는 곧 의식이고, 의식은 곧 신경활동의 결과이니, 뇌에 저장되어 신경활동에 관여하는 기억들이 곧 나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젠 인간사회의 여러 활동들에 대부분 익숙해지고 무얼해도 내게 큰 감정의 변화를 불러오지 않는다.
삶이 무미건조해지고있다. 기억이, 감정이, 성격이 건조해지고있다.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해서 내가 부정적 감정을 즐기는 것 같진 않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필요하게 정신건강을 악화시키지말자, 신경쓰지말자, 하고 바로 감정을 차단하고 해결부터하는편이니까..
그렇게 감정을 차단하는데 익숙해 진 탓인지 더욱 메말라가는 기분이다
쓰다보니 그냥 그런 감정도 온전히 느끼는게 활력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결론은 삶에 즐거움은 없다는 것. 의미도 없다.
사람마다 즐거움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의미는 없다.
그렇기에 사실 죽는다하더라도 큰 상관 없다.. 미련도 없다.
다만 두려울 뿐이다. 나라는 존재의 의식이 사라지는 그 순간이.. 정말 이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라는걸 느끼게 할 테니까.
간혹 생각을 하다가 특정 포인트에서 소름끼칠때가 있다.
그러면 내 무의식이 그 이상 생각하는걸 차단하는 느낌이다.. 그게 무슨 생각이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이야기로 돌아와,
그 아무것도 아닌 세상에서 내가 지금까지 여러 경험을 하고 관찰하고 느끼며 살아왔다는게 두렵고,
죽으며 더 이상 관측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자연히 세상이 사라지는게 무서울 것 같다..
대체 이 세상은, 내 인생은 뭐란 말인가? 의식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 의미도 없다.
이런 생각을 한건 기억도 안나는 어릴때.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그만큼 어릴땐 내가 어려서 뭘 모르나, 철 없는 시절에 그냥 이상한 생각을 하는건가 하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미래의 더 성숙할 나에게 맡기고자 마음 속에 뭍어두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며, 간간히 꺼내보며 생각을 했다.
성인이 되고나서 느낀 점은 내가 뭘 모르던게 아니라 제대로 생각하고 있었단 것이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을 대학원에 와서야 몇 명 만나버렸고
또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 학회, 연구집단을 알게되어버렸다.

어릴적 나는 이러한 고민은 철학이 어느정도 대답해 줄 수 있을거라 믿고 철학자가 되려 했다. 철학은 먼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인류가 고찰하고 논의한 지성의 집대성이니까.. 그래서 중학생때는 온갖 서양 동양 철학자들의 책을 조사해서 리스트업하기도 했다.

다만 어느순간부터 철학만으론 정답을 알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고찰과 사색을 통한 집대성이긴 하지만 그건 결국 사실이 아닌 의견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을 알아낼 수 있는 것, 정답지는 오로지 이 세상, 자연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하다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과학자가 되기로 했다. 소중한 삶의 의미였다.
정답지를 들여다보는건 재미있었다. 세상에 대해 선대 지식인들이 파헤쳐둔 연구결과와 지식들을 손쉽게 습득할 수 있어 고마웠다. 그러나 우린 아직 이 세상과 의식.. 의식의 중추인 뇌.. 등등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어디까지 밝힐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끝에 가서 얻을 답이 무엇일지 감도 안온다. 다만 파헤쳐볼 뿐이다.
내 세대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내 연구를 기반으로 후세의 인류가 진실에 닿을거라 믿으며.. 답을 찾을거라 믿으며.
하나의 도움, 그것 외엔 삶의 의미가 없으니까..
이렇게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나름대로 찾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궁극적으론 세상에 의미가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웃기다. 이 좁은 도시, 좁은 나라, 좁은 지구에 사는 우리가 살아있는동안 이런저런 소꿉장난을 하고 있는게.. 쓰잘데기 없는거로 갈등하고 비교하고 깎아내리고 하는 것도 웃기고, 쓰잘데기 없는걸 신경쓰고 이야기하고 시간낭비하는게 웃기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고백하자면 나는 사회부적응자같다. 나는 별로 이 사회에 속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특히 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정서랑 안 맞는다. 다른 나라들이랑도 안 맞을듯 하다.
그냥 나는 대다수의 인간들이랑 안 맞는다.
다들 즐겁게 놀아라.. 나는 빠질라니까

이런 부분을 포함해 나는 어릴적부터 일반적이지는 않은 가치관과 성격을 가졌었기 때문에 부모님과도 매우 많이 다투며 자랐다. 성격도 정반대, 인생의 가치관도 전혀 다른 부모님과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었겠는가.. 지금도 전혀 성격이 맞지 않는다.
그래도 이젠 내가 특이 케이스인걸 아니까 그냥 우린 매우 다르구나.. 하면서 그러려니 하면서 사는거지..
마찬가지로 살아오며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저렇게 사는지.. 왜 저렇게밖에 생각을 못하는지. 왜 이런 생각을 안하는지.. 타인의 의견을 듣는 여러 경험에서 죄다 한심하고 멍청해보였다.  
한편 본인 스스로는 얼마나 잘났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지, 만족스럽게 아는 것 깨달은 것 이룬 것 하나 없는 나 자신도 멍청해보였다. .
간혹 정말 멋지다 생각되는 사람도 있었으나 대부분 모두 한심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인류가 역사를 거닐며 함께 일구어낸 이 찬란한 현대 문명을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말 신기하다. 이렇게보면 또 인류는 위대하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밝히고 만들고 구성해냈는가. 장하기까지 하다..
인구빨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하나의 삶의 낙이 인류를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일상을 살다가도 종종 세계에 소속되지 않은 제 3자로서 세상, 그리고 인류, 인류가 일궈둔 문명을 관찰하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또 색다른 생경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왜 굳이 살아가는가 물어본다면, 멍청한듯하면서도 착실하게 자신들만의 문명을 발전시키고 있는 이 신기한 인류를 관찰하고 싶어서.. 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한편 나는 이 제 3자의 시각에서 삶을 바라보는 감각을 느껴보는 것이 삶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세상이 무엇인지, 인생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무의미함을 깨달아야 가능하며, 그럼에도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고 나 스스로와 세계를 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었을 때, 뭐랄까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왜 살아가는걸까? 라고 생각해보면 아마 대부분 별 생각이 없이 태어난 후 다른사람들이 사는 방식을 숙지하고 의문없이 물 흐르듯 그 방식대로 살아가는 중이거나
고민은 하되 당장 굳이 죽고싶지는 않으니 일단 살아가는 거겠지
내가 느낀바.. 모든 인간들은, 특히 동일한 시기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다 생각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난 아직 이 세상을 잘 모르겠다. 그리고 평생 모를 것 같아 조금 슬프다.

다들 사춘기나 갱년기를 그냥 보내지 마라
어떤 형태로든 인생의 중요한 고민을 하던 시기라는 의미일테니
다들 어린 아이를 낮잡아보지 마라
당신이 무슨 근거로 그 아이를 낮잡아보는가? 어쩌면 우리보다 많은 생각을 하여 정신적으로 더 성숙할수도 있다.
모든 인간을 어리고 늙고를 떠나, 본인과 무슨 관계이고를 떠나, 인간대 인간으로 바라보고 대우해야 한다.
대부분의 인간이 어짜피 까고보면 다 보잘것없고 별거없을거 아는데 괜히 허세부리지 말란 소리다.
대신, 언제나 본인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누구에게든 더욱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가지는게 현명하다.
그걸 알아야 비로소 발전할 수 있다.

지금은 새벽 6시이고, 잠을 자려하는데 잠이 도통 안와서 그냥 써 봤다.
이런 이야기를 쓰려한건 아니고, 새벽에 심심하고 답답해서 첫 문장에 재미없다 쓴건데...
그리고 나는 지금 이런저런 활동하며 잘 살아가고 있긴 한데...
쓰다보니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갔다.
그러나 아직도 잠이 오질 않는다.
망.. 망했다

 

 

갈만한 국내 학회  # KCI 기준 우수등재or 등재학술지

등재(후보)학술지목록_업로드용.xlsx
0.26MB

접근성이 좋아서 구경갈 수 있음. 

 

Computational #모두 우수등재

- 대한산업공학회 ; 춘계공동학술대회(등록: 3월~5월, 매년 5월초/6월초), 추계학술대회(등록: 9월~11월초, 매년 11월초)

-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 KCC(등록 4월, 6월말 진행),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 KSC(등록10~11월, 12월진행) 

- 한국데이터정보과학회; 춘계학술논문발표회 (등록 4월, 5월진행)

 

Bio #모두 일반등재. 우수등재x.

- 한국생명과학회

- 한국생물공학회

- 대한의생명과학회

-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 대한신경과학회

 


 

낼만한 국외 학회 #BK21, 한국연구재단, 정보과학회 리스트 참고

https://gist.github.com/Pusnow/6eb933355b5cb8d31ef1abcb3c3e1206

CS 분야 우수 학술대회 목록.csv
0.03MB
[붙임] Computer Science 분야 우수 국제학술대회 목록_4단계 BK21 (1).pdf
0.11MB

 

-> 일단 설명만 보고 리스트업 해두었는데, 매년 Call for paper topic 확인하고 한번 더 추릴 필요 있음. 

-> 그렇게 추린 리스트에 각 학회 별 일정 적어둘 것 

 

Computational BK21 4>

AAAI; AAAI Conference on Artificial Intelligence (한국정보과학회 - 최우수)

CVPR;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최우수)

NIPS ; Conference on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최우수)

ICML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최우수)

ICCV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최우수)

KDD ; ACM SIGKDD Conference on Knowledge Discovery and Data Mining (최우수)

INFOCOM ; IEEE Conference on Computer Communications (최우수)

ICSE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ftware Engineering (최우수)

IJCAI ; International Joint Conference on Artificial Intelligence (우수)

Computational BK21 3>

LICS ; ACM/IEEE Symposium on Logic in Computer Science (최우수)

ICDE ;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ata Engineering ( 최우수)

ICDM ;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ata Mining (최우수)

AS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utomated Software Engineering (ASE) (최우수)

Computational BK2 > 

ECCV ; 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최우수)

SDM ; SIAN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ata mining (우수)

Computational BK 1> 

MICCAI;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s (우수)

SAC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s (-)

ISMB ; Intelligent Systems for Molecular Biology (최우수)

RECOMB : Research in Computational Molecular Biology (우수)

ACCV ; Asi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우수)

ECAI ; European Conference on Artificial Intelligence (-)

ISAAC ; International Symposium on Algorithms and Computation (우수)

Computational BK X> 

BIGDATA ;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g Data (우수)

ECCB ; European Conference on Computational Biology (우수)

MLSys ;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and Systems (우수)

PKDD ; European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and Knowledge Discovery in Databases (우수)

PSB ; Pacific Symposium on Biocomputing (우수)

 

Bio #여긴 학회보단 추후 저널확인, SCI/ JCR/SJR Q1 확인 

https://jcr.clarivate.com/jcr/browse-journals

Q1/Q2 (Bio+computational)

dayekim_JCR_JournalResults_05_2024 (1).csv
0.09MB

 

Q1/Q2/Q3/Q4 (Bio+computational)

dayekim_JCR_JournalResults_05_2024 (2).csv
0.09MB

 

 

나는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에서 뇌인지공학을 전공하고있다.

학부때 소프트웨어융합/산업경영공학을 전공했었고,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분야로 넘어오게되었는데.. 

삶을 돌이켜봤을때 내 생의 근본적 질문은 이 세상, 특히 뇌와 의식에 대해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어릴적부터 혼자 고민하던 근본적 호기심.. 질문이 맞닿아있는 전공으로 오게된게 참 감사하면서도 신기하다.

 

어릴 적의 나는 이런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내가 이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가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랑 이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다보니, 다른 인간들은 나 같은 질문이 안 드나? 나만 이런 생각들을 하는건가? 싶기도 했었다. 

나와 비슷한 질문을 마음속에 지닌 사람들있는 것도, 이런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도, 사실 최근들어 알게 되었다. 

어릴적에는, 어떤 분야든, 학문을 연구하는 일은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일인 것만 같았고, 너무 높디 높아 보였고, 이런 작은 나라 작은 도시에 사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나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나에게 연구자는 교과서에 나오는 위인들의 이미지였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뇌와 인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일상을 살다 간간히 혼자서 생각해볼 질문이라 여기며, 호기심 충족과 나의 직업을 다른 관점으로 보았다.

다만 나는 미래에 어떤 일을 하게될까.. 라는 상상을 할때면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회사에 취업해서 대표 좋은 일만 하는 것도 싫고, 단조롭고 딱히 목표도 없는(있더라도 고작 회사 실적이었겠지) 그런 회사원의 삶은 살고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창업도 관심이 없었다. 뭔갈 사고팔고.. 그런 돈 버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고 보는게 맞겠다.

돈은 나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다. 내 소중한 인생의 90%이상의 시간을 투자할 직업인데, 고작 돈을 벌기위해 선택하고싶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그런데 그렇다고 백수를 할 순 없잖아. 

나는 사람들이 도대체 삶의 어디에 가치를 느끼는 건지 모르겠었다. 재미없고 따분했다.

굳이 왜 살아가는거지 다들? 죽을 때의 아픔이 두려워 굳이 죽지 않았지만 딱히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살아있으면 언젠가 나도 하고 싶은 일이 생길까, 내 삶에 가치있는 일이 생길까 싶기도 했었다. 

한때는 철학자가 될까 했다.

나의 존재와 이 세상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어떤지를 듣는게 그나마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다만 그것도 뜬구름 잡는 일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내가 철학자가 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못했다.. 

어릴때의 나는 그저.. 삶에 가치를 느끼지 못했고, 호기심은 있으나 그걸 파기엔 꿈이 작았고, 그릇이 작았다. 생각이 어렸다. 그냥 그렇게 제대로 꿈을 찾지도 죽지도 못하고 흐르는대로 살아왔다. 어쨌거나 그때의 내 본분은 공부였으니까,

생각해보니 어릴 때 과학선생님 추천으로 간 짧은 과학영재캠프? 에서 수업 중 만난 교수님들의 추천으로 모 대학교에서 한동안 과학영재를 한 적도 있었다. 그때 만난 친구들은 다들 과학고 영재를 거치고, 대학 영재로 온 친구들이었고, 나중에는 대부분 과학고로 갔다.

그때가 어쩌면 내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했을 시기였을 것이다.

그 당시의 나는 별 생각 없었기에 교복예쁘고 밥잘주는 근처 고등학교로 갔다. 심지어 과학고라는게 뭔지도 몰랐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들어가 일단은 무작정 공부를 열심히 해보자 했다. 내신 전교1등 모의고사 전국1등을 했을때 공부에 더이상 흥미가 안생겨서 놓기도 했다. 

내 어린 시기에 도움을 주시면 좋았을 부모님은 내 학업이나 꿈, 진학 등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너무 바쁘셨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번도 네 꿈이 뭐니,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니, 이런 질문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어느 고등학교/대학교를 가는게 좋다더라, 어떤 진로는 어떻다더라 같은 세상에 대한 정보도 받아본 적 없다. 시험 몇 점 받았니, 몇 등 했니.. 이런 질문도 들어본 적 없다. 당연히 칭찬도 딱히 들어본 적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잘하는걸 어떻게 알겠어  

대화는 늘 단순했고, 단조로웠고, 깊지 않았고..  인격적성숙/진로 문제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나와 달리 그냥 별 생각없이 흐르는 . .대로 삶을 사는 분들이었다. 일어나면 일 나가고.. 돌아오면 밥먹고 TV를 보고.. 자고.. 그게 끝이었으니. 늘 똑같은 일상, 평범한 일상에 만족 하며 더 욕심내지않고 도전하지않고 목표없이 하루하루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게 행복한 사람들. 내 부모님이었다.  

.직히 속상한 마음이 있다.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주는, 하다못해 정보라도 많이 주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면 훨씬 빠르게,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이후, 대학교에 들어와 많은 경험을 하며 성장했다. 정말 경희대학교에 간 것, 그리고 미국에서 연구할 기회를 잡은 것은 내 삶에서 손꼽히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6개 쓸 수 있던 대학 수시모집에 나는 1개, 경희대만 썼었다. 그냥 경희대가 가고싶었다.)

그릇이 커졌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나는 연구자가 되기로 했다. 나는 충분히 될 수 있고, 그 일만이 내 삶에 유일한 행복이며 내가 보람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다.  

다만 연구하는 일이 적성과 흥미에 맞다, 앞으로 학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을때에도, 학부때 전공하던 컴퓨터공학 연구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지, 뇌공학/과학을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 생각을 못했자? 싶다. 계속 궁금했던 질문을 왜?...

컴퓨터공학 연구는 재미있었다. 어떻게해야 더 논리적이고, 더 효율적이고, 더 결과가 좋아질지를 고민하는 것은 즐거웠고 팀원들과 토론할때면 지적충족감을 느꼈다. 나는 연구를 잘 하는 사람이었다. 내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답답하게 못했다.. 라는 표현에 더 가깝겠다. 

컴퓨터공학 연구는 재미있었으나 그뿐이었다. 내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이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도 뇌를 도메인으로 분석했으나, 컴퓨터 기술 및 방법론에 대한 것이었지, 뭔가 자연의 새로운 비밀을 찾아내거나 insight를 얻거나 하는 것 아니어서 그랬다. 이거 이렇게 연구해서 어디다 써먹지? 무슨 의미가 있지? 뭐 의미는 당연히 있겠다만 나에겐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뇌를 연구하는 연구실에 가야겠다, 컴퓨터공학 자체가 아니라, 컴퓨터 기술을 응용해서 뇌를 연구하는 연구실에 가고싶다, 마음을 먹고 뇌인지공학으로 전공을 옮긴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내 근본적 호기심때문이라기보다는(인지도 못하고 있었다), 뭔가의.. 마음의 답답함에 옮겼었던 것인데,

지금와 깨닫는 것은 내 생에서 풀고싶은 질문, 호기심이 바로 뇌인지과학/공학 분야였단 것이다. 

왜 지금 깨달았냐를 돌이켜보면, 이 질문은 풀 수 없는, 그리고 나혼자 궁금해하는 질문들이라는 인식이 내 마음속에서 컸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아니었단 것을 여기에와서 깨달았다.

왜 바보같이 미리 알아보지 않았을까? 삶에 곁가지들이 너무 많았어서 정신에 여유가 없었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인생을 살며, 어려서부터 계속 궁금해온 질문을 연구하는걸 내 생의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건 참 축복이다.

좋은 환경에서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는데, 심지어 돈도 준다? 나는 돈을 받지 않더라도, 심지어 내가 돈을 주고서라도 하고 싶을 것 같은데...

또, 앞으로 박사, 포닥, 교수 등 계속 발전하는 자신을 인정받을수 있고, 결과를 내서 논문을 쓰면 내 이름으로 나오며, 마침 사회적으로도 꽤나 인정받는 직업이다? 

다들 왜 연구원을 안하지? 새삼 사람들의 호기심이나 기질이 다 다르단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사실 대학원 온 사람들도 스스로를 교수님의 노예라고 칭하기도 하던데, 참 안타깝다.

그건 의욕을 가지고 자신이 자신의 연구를 이끌며 하는 중이 아니라, 그냥 교수님이 하라는대로만 하면서

연구에 의견도 많이 내지 않고, 관심도 크게 없는 분야를 연구하는 중이란 소리란게 아닌가

설령 관심이 크지 않은 주제더라도, 연구에 진심을 갖고 고민하여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한다면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데.. 

다시 한번 그런 부분들에서 기질이 다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또 나처럼 진심인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도..

 

아무튼, 뇌과학 박사, 학자가 되는 것을 생각지도 못하다가, 어쩌다보니 여러 이유로 여기까지 왔는데,

최근들어 생각해볼수록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여러 갈래, 여러 학문, 여러 연구에서 어쩔줄몰라 방황하던 삶이었는데

이제서야 내가 가야할 길을 찾은 느낌이다.

관심있는 것, 흥미있는 것이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유일하게 뜻을 두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후회되는 것은 어릴 적 꿈을 더 크게 꿨더라면.. 그리고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말았더라면..

또 나의 호기심을 혼자 생각하는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책들을 읽어봤더라면

연구나 학자는 대단한 사람이 하는게 아니란걸 알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 수 있는 것일지 미리 알아봤더라면..

좀 더 내 마음 속 질문들에 집중했더라면.. 내가 하고싶은 건 모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어린 시절이지만, 그 아쉬움을 기억하며 앞으로는 아쉽지 않은 나날을 살아가보려 한다.

 

학부를 졸업했을때, 그 과정 속에서 여러 경험을 하며 내가 정말 성장했다고 느꼈는데,

대학원에 들어오고서 한번 더 알을 깨고 나온 기분이다.

내가 살아가고싶은 세상을 찾았다.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그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글을 남겨본다

이제 새롭게 찾은 내 세상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쌓아갈 시간이다.  

갈길이 멀지만, 그리고 나는 요즘 너무너무 게으르고 해야할일을 미루는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지만 ...

...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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