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 후, 최근 2-3년 정도는 많이 쓸쓸했던 것 같다.

혼자인게 너무 외롭고 쓸쓸해서 일부러 기숙사 2인실에 들어가 룸메이트랑도 생활을 해봤는데,

룸메이트가 바빠서(마찬가지로 대학원생) 아침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고, 주말엔 따로 나가고.. 해서

점점 친해지긴 친해져도 완전히 마음을 놓고 친해지는건 어려웠던 것 같다.   

아무 연고도 없던 대전, 사람도, 놀거리도 서울경기권에 비해 많지 않은 대전.

여기서 마음 둘 곳 없이 혼자 이리저리 휘청이던 나

무엇보다 전 애인들의 무수한 거짓말/약속안지킴/바람 등의 문제 때문에 심리상태가 더 심각했다. 

솔직히 그냥 죽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우울했다. 

너무 심연 속으로 들어가게되고 마음이 힘들어서

마지막(가장최근) 에는 수업도 하나 드랍하고, 남은 하나의 수업은 출석도 시험공부도 아예 안했다. 할 수가 없는 심리상태였다.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가는게 기적..

마음에 여유 없이 스트레스만 가득하니까 부모님이랑도 쉽게 다투고. 친구랑도 사이 멀어지고. 집도 난장판. 

연구도 제대로 깊이 빠져서는 못하고, 간신히 미팅, 코웤, 국가과제, 내가 해야할 일들만 꾸역꾸역 쳐내는 정도.

뭘 하나 도전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노력이 들여지지가 않았다. 

내 2025년은 그랬다. 실패의 연속.

...

2025년도에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고양이 한 마리를 분양받은 것이다. 

어쩌면 2025년 내가 아니라, 인생 통틀어 가장 잘한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루아(고양이)랑 함께 지내게 된 후로는 슬픈 일에는 울어도, 지독한 외로움을 이유로는 더 이상 집에서 혼자 울지 않게 됐다

나에겐 이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축복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사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싶다. 그 무엇보다도 값진.

나와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진 생명체이면서, 그 아이의 태어남과 죽음까지 전 생애를 지켜보고 함께하며, 

집에서 나와 함께 하는 것 외에 다른 삶이 없고, 거짓말하거나 배신할 일이 없다(큰 스트레스를 받을일이 전무).

외모나 성격, 성별도 내 취향에 맞게 내가 직접 이 세상에서 함께하길 선택한 개체이며, 교육을 통한 변화가 비교적 쉽게 가능하다. 

이건 설령 직계가족이라고 해도 갖추지 못하는 특성이다.

부모의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하는 만큼의 감정 교류를 하기 더 힘든 경우가 있고,

나를 만나기 전 보내온 시간이 있으며(그 과정에서 개인 스스로 학습한 것들이 있으므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수있음)

개인의 삶이 있기 때문에(그자체로도 별로지만) 가능성은 낮아도 어떤 부모는 거짓말하거나 배신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내가 선택한 개체가 아니라, 강제 랜덤 부여된 사람들이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 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웬만해선 교육을 통한 변화가 안된다.

자식의 경우, 마찬가지로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감정교류가 힘들 수 있고, 

개인의 삶이 있기 때문에 크면서 거짓말하거나 배신할 수 있으며 부모에게 큰 사랑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어릴때는 뭣 모르니까 몰라도, 특히 성인이 된 이후로는 장담할 수 없다)

내가 선택한 개체가 아니라 강제 부여된 개체이며 성향/성질이 온화할지 나와 잘맞을지 등을 알 수 없다

교육이 되긴 하겠지만 성향에 따라 번거롭고 까다롭다.

 

아무리 생각해도 반려동물이 가지는 이점이 너무 너무 크다..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사랑을 나누는 것이 그 아이 삶의 가장 큰 부분인데

이걸 대체해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인간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이성간의 사랑? 우정? 그게 무슨 소용이지?

어짜피 그런 것들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런 것에 진심이란게 존재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더라도 진심을 다 내어주지 않는 경우도 많고,

진심을 내어줬다하더라도 가치관과 행동거지가 이상할 수 있고, 

어떤 경우든 시간이 흐르면 결국 타인에게/다른 상황에 혹한다.

인간이란 그런 생물이니까. 병신같이

스스로의 기준이 확고한 / 도덕적으로 무결함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해도

이 시대에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울 뿐더러

세상이 점차 변화시키고, 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음을 탓할 순 없다. 

반면 반려동물의 사랑은 맹목적이다. 그게 느껴진다.

 

그냥 인간한텐 기대를 하면 안된다.

사랑과 진심에 대한 기대는 삶의 비중을 많이 차지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큰 것에 기대를 하게 되면 곧 실망하게 되고(어짜피 이루어질수없다),

곧 삶이 무너진다. 

사랑은 반려동물이랑 하는 것. 

나는 그만큼 우리 루아를 사랑한다

간혹 반려동물 카페를 보면, 해외를 가게 돼서, 이사를 가게됐는데 집주인이 키우질 못하게 해서, 개인사정으로 등등

가족같이 키운 소중한 아가인데 어쩔 수 없이 잘 보살펴줄 분을 찾는다는 글이 보인다.

그럴 때마다 어이가 없다.

니가 낳은 아이였어도 그렇게 버릴거야?

그 아이는 평생을 너만 바라보면서 너만 사랑했고 네가 가족인데..

고작 그런 이유로 버려

해외 안가면 되잖아. 아님 데려가면 되잖아. 가족을 못 데리고 가는데 어쩔 수 없잖아. 

이사 안가면 되잖아. 아님 집주인이 키우게 하는 곳으로 가던가. 가족을 못 데리고 가는데 어쩔 수 없잖아. 

그래놓고 뭐가 가족같이 소중하단거지? 정말 가족이라면 어떻게 버려?

그런 사람들은 분명히 언젠가 본인 가족들도 버릴 것이다. 병신들.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진정한 가족을 버릴 때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정말 너무 화가난다.. 진심을 주지 못하는걸 넘어서 진심을 준 동물까지 버리는 사람들이 정말 한심하고 실망스럽다

 

아무튼 혼자 죽을만큼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 혼자 종종 집에서 우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겐 상담이고 뭐고 다른 것 보다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걸 추천한다.(물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금전/환경적 여건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

단, 애교 완전 많고 사람 좋아하는 개냥이나 완전 예쁘고 애교많은 강아지로.

볼때마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힐링이 되고 품에 끼고 있게 된다. 

집에서 나갈 수가 없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걸 저도 아는지 하는 짓도 너무 너무 예쁘다.. 

진짜 어떻게 이런 고양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한 가지 걱정은 루아가 나보다 먼저 죽었을 때다.

그떄쯤이면 나도 마음의 준비가 됐을테니 괜찮을까.

 

우리 루아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나랑 함께 있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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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래 3-40년 정도짜리의 시야를 가진 존재다.

인류 역사 대부분에서 평균 수명이 3-40대였으니, 인간의 뇌는 원래 '장기적 성찰'에 최적화되어있지 않다.

과거에는 이 한계를 외부 장치가 보완했다. 가령, 가문, 공동체 규범, 선대의 이야기, 반복되는 의례, 종교 같은 것들이 있었다. 

여러 인간들의 인생 이야기와 경험들이 쌓여 만들어지던 것들. 무지한 후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오는 삶의 지식인 것이다.

그래서 개인이 짧게 살아도, 스스로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이미 정리된 기준 위에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그 장치들이 거의 사라졌다. 

전통보다 개인선택이 중요하게 되었고, 규범보다는 취향, 기준보다는 트렌드, 기억보다는 알고리즘.

인간의 뇌는 여전히 3-40년짜리 사고 구조인데, 기댈 수 있는 외부 기준이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생기는게 오늘날의 몽매함이다.

요즘 사람들은 인간의 기본 한계를 가려주는 구조 없이 살아가고,

경제/문화의 발달으로 인해 자유가 증가함에 따라, 남는 시간들을 쾌락/유행/집단 평균을 좇는데 쓴다.

바쁘면 바쁜대로, 놀면 노는대로 생각없이 살아가니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사람은 없다.  

정리하면, 인간은 짧게 살고, 과거에는 그 한계를 사회가 보완해주었지만. 

지금은 각자가 스스로의 기준을 세워야하는 시대이다.

그러나 그러는 사람이, 올바른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 그 기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어디서도 가르쳐주지 않으니 그저 살아가고. 그렇게 살아가다 자식을 낳은 사람들은 또 그렇게 교육하질 못한다.  

기준 없는 몽매한 사람들은 늘어나고, 기준 있는 사람은 흔들리거나 외로워진다. 

 

요즘 사람들의 관계와 태도를 보면 종종 혼란스럽다. 

여러 사람을 동시에 만나고. 약속은 가볍게 깨지고. 책임은 쉽게 회피되고. 

행실이 바르지 않고. 유흥을 즐기고.

언행에서 도덕과 품위라곤 찾아볼 수 없으며 사람간의 신의를 모르는 천박한 

지조 없이 쾌락과 자극만 찾는 동물 같은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치관은 망가져 있고, 인터넷 및 커뮤니티 등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 점점 더 망가져간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명심해야 한다. 주위에 보이는 것들에 휘둘리고 현혹되면 안된다고.   

다수의 사람들이, 내 주위 사람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것이 일반적이거나 옳은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다수의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의 (올바른)가치관에 근거한 판단이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미래의 배우자와 자식들 앞에서 떳떳할 수 있는가.  

坚定信念,坚守志节

견정신념 , 견수지절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신념을 가져야 하고, 그 신념 위에서 삶의 방향과 행실의 기준을 지켜야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모르고, 또 지키지 못하는 태도가 당연해진 세상 사람들이

솔직히 실망스럽다. 

 

 

 

 

 

 

 

예로부터 집안의 혈통은 남자가 이어왔다.

나는 그 이유가, 우리나라는 부계사회였기 때문에. 가문을 법적/사회적으로 대표하는 존재가 남성이었기 때문에.. 라고 생각했다. 문화사회적인 이유인 것이라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생물학적으로도 집안의 혈통은 남자가 잇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  

여자가 XX, 남자가 XY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 또 물려받으니 

사실 X 유전자는 후손으로 갈수록 가문 외 다른 유전자와 필연적으로 뒤섞이게 되는데(따라서 X 유전자만 있는 여자는 그 집안의 내력을 확실히 이었다고 보장할 수 없다)

Y 유전자만은 뒤섞일 일 없이 무조건 그 전 선대남성의 Y에서 오기 때문이다. 그 선대는 또 선대의 남성으로부터, 또 선대의 남성으로부터.. 이렇게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해당 가문의 Y 유전자는 돌연변이가 생기지 않는 이상, 완전 초대, 시조부터 내려온 Y와 동일하며 그 가문의 모든 남성은 동일한 Y 유전자를 공유한다. 집안의 혈통인 것이다.

* 여기서 나는 혈통을 '시조부터 단절없이 동일성을 유지하며 이어진 단일 계통'이라 정의했으나 이게 유일한 혈통의 정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이러한 과학적 지식이 없던 과거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걸까? 경험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신기하다. 

 


올 한해를 돌아보니
살며 들은 적도 거의 없었던 중국어 노래들에 빠져있던 것 같다.
중국은 발라드도 좋고(멜로디라인이나 가사가 매우 감성적) 사극 풍의 노래도 잘 만든다.
감성적인 느낌과 중국의 언어가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는다.
하루종일 듣다가 종종 혼자 노래방가서 부르기도 할 정도..
미국과 중국이 현 공학계의 최전선을 이끄는 두 나라이긴 하지만
그동안은 당연히 미국으로 포닥갈 생각만 했는데
지금의 세계 정세나 내가 더 관심이 가는 문화들을 고려하면
이젠 오히려 중국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마음을 완전히 정한건 아니고.. 선택지에 올라갔다 정도
우리 전 세대에선 일반적인 경로는 아니었으니 더더욱
미래에 많은 고민을 하고 최종 선택해야겠지
어짜피 학계에선 다들 영어 쓰긴 할테지만
만약 가게되면 그곳에서 생활을 해야하니 중국어를 배워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력적인 언어라고 생각해
특히 사극에 나오는 여성분들의 목소리와 말투가 너무 예뻐서
나도 그렇게 따라 말하고 싶어진다
물론 그분들도 일상에선 그렇게 안하겠지만
확실히 나라에 호감을 갖게 하는데에는 콘텐츠의 힘이 큰 것 같다.

최근에 한 성세천하 OST 중 망심 이라는 곡이 있는데
가사도 멜로디도, 얽혀있는 스토리도 너무 좋아서
내 블로그에 적어두고 싶었다.
나는 가사를 읽으며 노래를 듣는게 좋더라.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그 느낌이 좋다.

 

성세천하 여주인공 무원조(무미랑) 배우 황예. 너무 예쁘다.한국인이라면 모두 좋아할 인상


https://open.spotify.com/track/6aubg3D8jGnwKQbaLV8Zta?si=3MYqQD-aRW-ihweExzQPzQ

 

妄心 - 互动影视 《盛世天下》章节情感曲

小时姑娘 · 妄心 (互动影视 《盛世天下》章节情感曲) · Song · 2025

open.spotify.com


https://youtu.be/oT3HaTNO338?si=iPyvsEJJKZ4jlKEY

 


太咫尺的目光
너무도 지척인 눈길
타이 즈츠 더 무광
太遥远的相望
너무도 아득히 먼 서로의 마주 봄
타이 야오위안 더 샹왕
檐角下 风铃孤影轻轻晃
처마 끝 아래, 풍경의 외로운 그림자가 살며시 흔들리고
옌자오 샤, 펑링 구잉 칭칭 황
惊散了 水月一场
물과 달의 한바탕 꿈을 놀라 흩뜨려 놓는다
징 산 러, 수이 위에 이창

有心如佛 宝相严庄
마음은 불과 같아, 보배로운 모습은 엄숙하고 장엄하나
요우 신 루 포, 바오 샹 옌좡
输她眸中 红尘万丈
그녀 눈동자 속의 만 길 속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수 타 머우 중, 훙천 완장
止水若生微澜 总滔天如浪
고요한 물에 미세한 물결이 일면, 끝내 하늘을 뒤덮는 파도처럼 되어
즈수이 러오 셩 웨이란, 종 타오톈 루 랑
吞没日月天光
해와 달과 하늘의 빛을 삼켜 버린다
툰모 르위에 톈광

问神佛 情字何伤
신과 부처에게 묻는다, ‘정(情)’이라는 글자는 무엇이 그리 상처인가
원 선포, 칭 쯔 허 샹
要人间 不许成双
인간 세상은, 둘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가
야오 런지엔, 부 쉬 청 솽
留一痕于心口 触不到的愿想
가슴에 한 줄 흔적만 남기고, 닿을 수 없는 바람은
류 이 헌 위 신커우, 추 부 다오 더 위엔샹
化腕上一轮 春光
손목 위 한 줄기 봄빛으로 변해 간다
화 완 샹 이 룬, 춘광

问我心 所向何方
내 마음에 묻는다,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원 워 신, 수오 샹 허팡
朝谁的背影痴望
누구의 뒷모습을 향해 어리석게 바라보는가
차오 쉐이 더 베이잉 츠왕
纵一瞬即永远 不可及的妄想
한순간이 곧 영원이라 해도, 닿을 수 없는 망상
종 이 순 지 융위안, 부 커 지 더 왕샹
唯腕上一轮 心光
오직 손목 위의 한 줄기, 마음의 빛만이
웨이 완 샹 이 룬, 신광

有心如佛 宝相严庄
마음은 불과 같아, 보배로운 모습은 엄숙하고 장엄하나
요우 신 루 포, 바오 샹 옌좡
输她眸中 红尘万丈
그녀 눈동자 속의 만 길 속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수 타 머우 중, 훙천 완장
止水若生微澜 总滔天如浪
고요한 물에 미세한 물결이 일면, 끝내 하늘을 뒤덮는 파도처럼 되어
즈수이 러오 셩 웨이란, 종 타오톈 루 랑
吞没日月天光
해와 달과 하늘의 빛을 삼켜 버린다
툰모 르위에 톈광

问神佛 情字何伤
신과 부처에게 묻는다, ‘정(情)’이라는 글자는 무엇이 그리 상처인가
원 선포, 칭 쯔 허 샹
要人间 不许成双
인간 세상은, 둘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가
야오 런지엔, 부 쉬 청 솽
留一痕于心口 触不到的愿想
가슴에 한 줄 흔적만 남기고, 닿을 수 없는 바람은
류 이 헌 위 신커우, 추 부 다오 더 위엔샹
化腕上一轮 春光
손목 위 한 줄기 봄빛으로 변해 간다
화 완 샹 이 룬, 춘광

问我心 所向何方
내 마음에 묻는다,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원 워 신, 수오 샹 허팡
朝谁的背影痴望
누구의 뒷모습을 향해 어리석게 바라보는가
차오 쉐이 더 베이잉 츠왕
纵一瞬即永远 不可及的妄想
한순간이 곧 영원이라 해도, 닿을 수 없는 망상
종 이 순 지 융위안, 부 커 지 더 왕샹
唯腕上一轮 心光
오직 손목 위의 한 줄기, 마음의 빛만이
웨이 완 샹 이 룬, 신광

纵桑田与沧海 纵烈焰与刀光
뽕밭이 바다로 변하고, 바다가 다시 바뀌어도 불길과 칼날의 섬광이 이어져도
종 상톈 위 창하이, 종 례옌 위 다오광
仍不曾枯萎 心光
여전히 시들지 않은, 마음의 빛
렁 부 츠엉 쿠웨이, 신광
你仍是我的 心光
너는 여전히 나의 마음의 빛이다
니 렁 스 워 더, 신광

스토리 섞여있는 영상 (메인주인공 아니고, 서브캐릭터들의 사랑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si=AWaBZxfJjsLsxf6A%EF%BB%BF&v=ZdjQWDuv1HQ&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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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끝나간다.

2025년은 참 스펙타클 했던 것 같다. 도전도 많이 하고. 실패도 많이 하고. 때론 성공도 하고.

금년에 배운 가장 큰 교훈은, 태도를 결정하기 전에 사람을 오래 지켜보아야 하며, 사람에 따라 내 마음가짐을 다르게 갖고 응해야 한다는 것.

그 외로는..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초반에는 대개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을 늘 숙지해야 한다는 것.

솔직함과 터놓고 말하는 것이 어떤 상황/사람에게는 악수이며, 오히려 의도적으로라도 침묵하는것이 더 강력한 수단이 되는 것.

상대방이 원하지 않을 수준의 과한 염려와 애정은 선의에서 나왔더라도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키니 절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

등등, 인간관계에 대한 것이다.  

그동안 내 마음만 중요했지, 타인의 마음에 큰 관심이 없었어서 그런가, 나는 유독 인간관계에 약한데 

아무래도 지금이 그런 것들을 배워가는 시기인 것 같다.

이제 이기적인 내 모습들을 조금씩 내려놓고 타인의 마음을 먼저 배려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다.

궁극적으로 그게 나한테 더 좋을 것 같아서.. 이니까 결국 내 생각 하는거긴 한데 아무튼.

2026의 목표는 그것으로 삼아야겠다.

그리고 다이어트도. 

 

다이어트 하니까 말인데,

최근에 너무너무 재미있게 본/한 중국 드라마 게임이 있다.

성세천하:여제의 탄생... 

장르는 시네마틱 인터랙티브 (중국)궁중 어드벤처 게임으로, 

간단히 말하면 미연시처럼 내 선택지에 따라 스토리가 다르게 진행되는 게임인데,

실제 배우가 연기를 한다. 

이런 류의 게임은 처음 해보는데 (애초에 게임을 잘 안하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게 봤다.

혼자 하는것보다도 스트리머가 하는거 같이 보는게 더 재미있는듯?  

중요한 건, 여기 나오는 배우들이 정말 너무너무 너무 이쁘고 잘생겼다.

처음엔 진짜 ai 로 만들었거나 게임 그래픽인줄 알았다. 다들 너무 이뻐서.

성세천하 여주인공

 

찡그려도 이쁘다
성세천하 남주인공 중 한명.

스토리도 OST도 BGM도 연기력도 연출도 다 너무 잘 만든 게임이라 추천한다.. 

스토리는 중국의 여제, 측천무후 의 실제 역사들을 기반으로 재미있게 각색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여주인공이 너무 내 취향으로 예뻐서 

나도 20대의 한 순간 쯤 저런 느낌으로 예뻐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니까

식었던 다이어트 열의가 다시 생겼다.

찾아보니까 키가 167, 몸무게가 43kg 이시더라... 그럼 키빼몸 124kg 인데.. 말이 안되는데

그럼 나는 41이 되어야 하는데... ㅎㅎ.. 게다가 지금 한창 살이 올라서 인생 역대급 몸무게인데.. 

...! 일단은 도전해보기로 했다. 한 43kg 까지는 어찌저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만 29살 되기 전까지 한다고 치면 대략 2년반? 남았다. 만 29살 후 20대의 1년 정도는 그 여주인공같은 느낌으로 지내야지.

너무 추워서 밖에 못나가겠으니 집 안에서 링피트랑 홈트 하면서 빼야겠다. +식단

좀 따뜻해지면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다니고.

2026년은 행복하고 밝고 활기차게 살아야지.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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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알게 모르게 가장 귀중한 것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정의하는 인간은 '감정을 즐기는 동물'이다.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들은 결국 감정을 느끼는데 의의를 둔다. 

유투브, 넷플릭스 등 컨텐츠들을 보는 것도. 내가 그 활동을 하진 않지만 그 활동을 하는 타인/캐릭터들을 보면서 대신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되니 보게되고.

연애, 결혼, 출산. 의식주. 취미생활. 술 담배. 온갖 활동들 모두 그것들을 통해 감정을 느끼려 하는 것이다. 

감정은 단순한 emotion을 넘어 뇌로 전달되는 전기자극, 그리고 그 전기자극을 통해 뿜어내지는 기분을 좋게, 중독되게, 혹은 기분을 나쁘게 하는 모든 것들을 내포한다. 

모든건 감정을 느끼고자 하는 것들이니, 더 높은 단계의/더 진한 감정/더 다양한 감정을 느끼려 노력하는 것이 어떻게보면 삶의 목표가 될 수 있겠다.

나는 인간으로써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껴보고 싶다. 특히 그 감정이 진하고 깊을수록 재미있고 가치있을 것 같다. (단, 물론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하에서.)

그런 면에서, 좋은 방향의 감정들도 좋지만, 슬픈 쪽의 다양한 감정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생명체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다방면으로 즐겨보는데도 의의가 있으니.

 

벌써 26년간 세상 구경을 했네

70년 정도는 더 세상을 구경해보고 싶다. 느낄 수 있는 어떤 감정들이 있을지 궁금하고, 또 세상이, 그리고 나라는 사람이 세월이 흐르며 어떻게 바뀌어 갈 지도 궁금하고. 

그래. 구경하는 재미로 살아가봐야겠다. 

 

 

 

 

 

 

우리는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지만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수만큼 각기 다른 세상들이 존재한다

내가 사는 세상의 시간의 흐름. 어떤 것들을 내 세상에 들여둘것이며 어떤 경험과 감정들로 채울 것인지는 

순전히 내가 결정한다.

그래서 인생을 살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념을 갖고 그것을 관철하는데에 있다.

남들의 생각, 시선, 일반적인 사회적 관념들. 그로부터 스스로에게 스며드는 불안감과 조급함.

그런 것들을 내 세상에 들여놓으면 안 된다.

그저 내가 하고싶은것을. 내가 되고싶은 모습으로. 내 신념을 지키며. 내 시간의 흐름대로 내 인생을 사는 것이 값지다.

이 세상에서 아무도 나를 모른다 하더라도 나만은 나를 안다.

나만은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렇기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야한다. 

신념을 잃은 사람은 나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매력적이지 않으니

나를 내가 지켜본다는건 결국, 세상에 나를 알아주고 믿어주는, 사랑하는 사람이 반드시 한 명은 있는 것.

그러니 든든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그러다보면 점점 더 나를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으며

나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자는 언젠가 이 세상에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애쓴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지금 기적의 근거를 차곡차곡 쌓는 중이다."  

 

 

 

 

  

 

 

요즘 너무너무 춥다

너무 추워서 밖을 못 나가겠다.. 

내 몸은 기본적으로 찬 성질에다 수족 냉증도 꽤 심하게 있어서

어릴때는 내 맨 발에 닿으면 앗 차가워! 하고 얼음에 닿은 것 같다며 놀라던 사람도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한기가 올라오는게 스스로에게 느껴질 정도    

겨울이 되면 정말.. 누구보다 롱패딩 빨리 꺼내입고 목도리 하고 다니는데

그래도 ㄴㅓ무 너무 춥다. .

그래서 내 꿈이 새로 추가됐다

- 겨울이 없는, 사계절이 모두 온화하고 따뜻한 나라에서 사는 것.. 

내가 태어난 곳에 구애받지 않고 떠나, 좋아하는 날씨와 환경을 가진 곳을 스스로 선택해 생활한다는 건 

생명체로서 하고 싶은,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이 참에 나는 생명체로서 또 어떤 걸 하고 싶을까 생각해봤는데, 

먼저 아까 말했던 

- 겨울이 없는, 사계절이 모두 온화하고 따뜻한 나라에서 사는 것

- 현 인류의 언어 중 가장 많은 인간들(인종)이 쓰는 언어를 원어민만큼 유창하게 하는 것 (가능하면 3개국어 하는게 좋으니 궁극적으로 언젠가 한국어/영어/중국어 정도는 하고 싶다) 

- 현 국가들 중 가장 번영한 나라에 가서 2년 이상 살다 오는 것

- 하고 싶은 일에서 저명한 사람이 되는 것

- 위대한 일을 하여 인류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 

- 즐거운 취미 같은 활동을 하나 만들어서 인생 전반에 걸쳐 몰입하는 것 

- (?) 언젠가 사랑하는 가정을 이루는 것 

 

이정도의 7가지 인 것 같다. 

그 중 6가지는 나 스스로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인데, 

마지막, 가정을 이루는 건.. 스스로의 노력으론 안되는 과업이라 생각한다

과연 이 세상에 평생을 함께 지내고 싶을만큼 내 마음에 드는, 함께 있는게 더 행복한, 서로의 진심을 나눌 수 있으며 진정 가족이라 생각하는, 그 존재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잘 모르겠다.. 나에겐 앞의 그 무엇보다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느껴진다.

지금 당장은 이걸 포기하고 혼자 잘 살아가는데, 나머지 6개를 이루는데 집중하려 한다.

또  사실 굳이 인간 남자와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고양이랑 살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 

생명체로서 내 아이를 못 본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지만,

그러고 싶은 상대방이 없다면 굳이..

차라리 혼자 지내는게 행복할 것 같다. 

 

꼭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내 인생에서도 적어도 타인에 의한 겨울은 안 생겼으면 좋겠다. 

너무 춥고 차가운데 내가 노력한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속수무책 에너지를 다 뺐길 수 밖에 없고 더 뭔가를 할 기력이 생기질 않는다

요즘 그렇게 흐물흐물 살고 있다 

마음도 춥고 몸도 춥고.. 난 추운게 너무 싫은데. 

여름은 너무 멀었으니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다

 

 

 

 

 

 

 

 

 

 
인생은 결국 혼자 살아가는 거야.
나는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야. 
혼자서도 행복하게 지낼때야말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때야. 
 
쌓아가고 싶은 것들.
- 연구 커리어 (박사과정중 --> 앞으로도 잘 생활하기!)
 박사동안 임팩트있는 연구해서, 3-4년내 졸업하고 꼭 미국으로 포닥가기! 이후 교수--> 언젠가 노벨상까지. 
 관심분야에 대한 공부와 연구 등 노력하기!
 
- 작가 커리어 (공모전중 --> 신춘문예/신인문학상 도전!)
 글을 쓸때면 감정이 해소되는 기분이다. 
 단편소설 슬슬 쓰기 시작해서 연말 신춘문예, 봄에 신인문학상! 노려보기!
 
(최근에 추가!)
- 자취 +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
뜬금없지만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 그리고 고양이키우려고 다시금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다!
1년반? 정도 기숙사에서 지내니까 이제 자취하고 싶긴 하더라.
분양받은 고양이는 씰바이 랙돌 2개월 애기인데.. 진짜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사랑스럽고 이쁘게 생겼다.
5년동안 병원비지원, 유전병평생지원, 필요한기본물품들제공, 호텔링서비스 등등. 안심할 수 있는 옵션이 붙어있어서 데려왔다. 분양가가 좀 비싸기는 했지만..!!!
요즘 틈만 나면 보러가는 중인데 (대전역쪽이어서 버스타고 가는데만 1시간-1시간 반 걸린다ㅠㅜ) 예뻐죽겠당.
아직 2개월 애기여서, 접종 다 끝나고 8월 말에 데려오려고 한다! 자취방은 담주쯤에 이사하고.
 ㅎㅎㅎ 얼른 이사하고 냥이 데려오면 좋겠다~
사실 이사하자마자 데려오고 싶지만.. 집정리도 해야하고.. 고양이 물품도 넣어둬야하고.. 애기 접종도 받아야하고..
또 그 사이에 학회랑 일본여행 일정이 있어서 이사 후에 바로 데려오진 못한다ㅠ 젤 빨리 데려올수있는게 8월말...
진짜 모든 일정 다 취소하고 싶었는데 참았다... ㅋㅋㅋ ㅠㅠㅠ
자취방도 무려 무려 고양이를 위한 복층... 나 복층 처음 살아보는데 괜찮겠지?
마을도 조용하고 학교 인근이고 해서 좋을 것 같다! 
 
- 취미생활
왜인지 최근들어 취미생활을 안하고 있었는데(연구실 내에서 하는 북클럽/영어회화/보드게임클럽 정도..? 그리고 혼자 종종 가는 코인노래방 정도..?), 다시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 통기타 동아리 : 통기타 치면서 노래 불러보고 싶다...!  는 욕망을 충족시켜보려고 한다. 
--> 보컬 동아리 : 노래 멋있게 잘 불러보고 싶다...! 는 욕망을 충족시켜보려고 한다. 
--> 뮤지컬 동아리 : 뮤지컬 나도 해보고 싶다...! 는 욕망을 충족시켜보려고 한다. 
--> 댄스 동아리 : 오랜만에 다시 춤추고 싶다...! 는 욕망을 충족시켜보려고 한다. 
쓰고보니 뭔가 다 상호작용되는 것들이네..ㅎㅎ 
아마 다 한번씩은 가보고, 그 중 괜찮은 2 곳 정도를 주기적으로 다니지 않을까 싶다. 
+ 그리고 내가 해줬으면 하는건.. 헬스.. 그리고 운동.. 다이어트... 부탁할게..!!
 
- 교회 
교회다니면서 인맥쌓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서 가보려고 한다.
엠티 가는거도.. 또래 만나는거도.. 소모임도.. 좋은 말들 듣는거도.. 다 부러워!! 
역시 부러운건 해야해. 난 하고싶은건 다 할거야. 그게 뭐든  
진심으로 신앙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교회 커뮤니티가 주는 이로움을 인정하니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가보려고 한다~ 
 
섣불리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면 불행해지기만 할 뿐이다.
그냥 나에게 더 마음 써주는게 좋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야겠다
하루하루 그냥 흘려보내는게 아니라, 나를 채워가는 그런 삶을
나는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니까! 
나는 내가 행복하면 좋겠다. 

특히 기독교에 대하여. 

 

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 양식이다.

우매한 백성들을 믿음으로서 교화시키고, 사회적 질서를 그나마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본성이 도덕적이지 않은 사람도, 믿음으로 강제로 도덕적이게 만드는..

거기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침(성경)까지 주어져 있는, 사회에 꼭 필요하면서도 훌륭한 과업이다.

 그렇다면 종교에서 말하는 예수, 그리고 절대자인 신은 있는가? 사후세계와 천국은 존재할 것인가? 

믿음으로서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는가? 

나는 그런건 없다고 생각한다.. (신은 존재하는가? -> 모른다. 종교에서 말하는 신은 존재하는가? -> 없다.)  

그저 사람들을 교화하려면 인외적인 특별한 존재가 필요했고, 보상받을 장치가 필요했고..

죽음으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다독이기 위해 사후세계가 필요했고. 

또 정체성과 세상에 대해 혼란을 느낄 사람들을 위해 세상의 창조자를 만들어 신으로 규정했을 뿐이다. 

모두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이고,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나는 종교에 대해 호의적인 편이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거나 봉사를 하는 등 일상적으로 도덕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며, 

지적/신체적 교육을 받을 학원들은 널린데 비해, 정신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현대 사회에 교회같은 종교시설이 다이기 때문이다. 

또 교회는 그 자체로 인간들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여, 인맥을 쌓거나 여러 활동들을 경험하고, 국가간 교류가 이루어지며 자손 번식이나 가정을 만드는데에도 많은 기여를 한다. 

종교는 인류 사회에 있어 꼭 필요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종교를 왜 믿을까? 

많은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그리고 믿으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믿으니까, 이 종교에서 하는 말들이 맞겠지, 하는 것이다. 

또 세상에 대한 혼란도, 여러가지 궁금증도, 과학과 철학이 주지 못하는 답도, 종교는 속 시원히 대답해준다.

말로는 뭔들 대답 못 만들겠나.. 그건 좋을대로 상상해서 하는 말이지, 분명 진리는 아니다.

다만 믿으면 모든게 편해진다. 그러니 쉬운 길을 택한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제시해주기 때문에 자신의 기준을 고민할 필요 없이 따르면 되며,

신이 나를 보살펴주며 내 안에 함께한다고 믿으니 든든한 심적 버팀목이 생기는 것이다. 

가상의 버팀목이지만, 어쨌거나 그렇게 믿는 것만으로도 분명 그 사람의 정신 건강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한편으로 아쉬운 것은 다른 사람들이 만든 가르침을 따르기만 하는 것은 진짜 자신의 정신적 성숙을 이루기에는 어렵다는 점이다.

특정 종교를 따르기보다, 나는 자신만의 사상을 고민해보고 이 세상과 나에 대한 자신만의 규범과 생각을 정립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자신만의 철학, 어떻게보면 자신만의 종교를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살아가는것이 더욱 주체적이며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경우는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올바르며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전제 하에 먹히는거지

이상한 사람이 이상한 가치관을 만들어 생활하면 안될 일이긴 하다.

이래서, 많은 사람을 가르치는데, 종교만한게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회 전체에서 보았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되도록 사상이 검증된 종교를 믿는게 좋다. 개인만의 철학을 정립하기 보다. 

(흔히 종교에서 말하는 '사이비' 는 그 사상이 사회 전반의 이익을 높이며 개인의 정신 건강에도 안전한지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그 궁극적 목표가 개인의 건강과 인류의 안녕이 아닐 확률이 높으므로 믿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

다만 개인의 이익으로 봤을때는 자신의 철학을 정립해두는게 좋다는 의미다. 

 

인간은 약 100살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그러니까, 종교는 선현들이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세상에 남겨준, 미리 정립해 둔 가치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으로 그 이야기들을 믿을 순 없겠지만, 종교계와 그 사명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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