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올리는 후기!
사실 돌아오자마자 후기 작성해서 학교에 제출했었는데, 잊고있다가 블로그에도 남긴다.
슬슬 또 2023년도 가을학기 신청 받는 것 같던데,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참고로 나는 프로그램 기간동안 팀장이자 1저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지냈고,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기간 중 완성한 논문을 IEEE 국제 학회에 등재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담당 지도자분들과 인터뷰 할때엔 우리 팀이 역대 퍼듀에 왔던 팀들 중 한 손가락에 꼽힐정도로 잘 해왔다는 칭찬도 들었다.
다음번 가는 친구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발 담당 교수님과 담당 지도자님 말씀을 잘 듣고 잘 따랐으면 좋겠다. 모두 여러분을 위한 지도, 조언들일 것이다.
후기 아래에 그 외 Rule 을 정리한 노션 페이지나 Purdue 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 등 링크를 올려두었으니 필요시 참고할 것
K-SW Square Fall Program 2022 / 경희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학과 (& 산업경영공학과)
고민하지 말고 무엇이든 도전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만 지내다 보니 외국, 특히 미국에 가서 연구한다는 것이 이루지 못할 꿈만 같이 느껴졌었는데, 미국 퍼듀 대학교에 가서 4개월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현지 교수님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충분히 ‘나’는 미국에서 제 몫을 다하며 연구하고 생활할 수 있으며, 미국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은 꿈꾸기만 하던 이상향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을 통해 닿을 수 있는 현실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이, 상상만 할 수 있던 일들이 나의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더 넓은 세상의 일들을 고민하고 고려하여 삶에 반영할 수 있게 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야를 가지고 더 넓은 세계에 끊임없이, 고민없이 도전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제게 단순히 인생에서 한번 두고두고 회자할 좋은 추억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게 해줄 첫 발자취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온전히 프로젝트에만 집중할 수 있던 환경
제가 K-SW Square Fall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온전히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대학 생활과 학부 연구생 생활을 겸하며 개인 연구에 더 집중하고 싶어도, 매일 들어야 하는 수업,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업 중 팀 프로젝트와 보고서 등 때문에 시간이 없어 하지 못하던 저에게는 최고의 환경이었습니다. 퍼듀 대학교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6~8 명의 팀원들과 함께 4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간간히 프로젝트나 논문작성에 대한 교수님 혹은 조교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수의 경우 프로젝트 주제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었어서, 제가 평소 관심있던 주제를 하게 되어 더욱 즐겁게 연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학생이 온전히 프로젝트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식사와 주거를 포함해 많은 것을 지원해 주는데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공간 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필요한 물품까지도 지원을 해줍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를 위해 드론이 필요한 팀에게는 드론을 사주시고, 저희 팀의 경우에는 테스트를 위한 안드로이드 폰이 필요하여 지원을 받았습니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적인 지원 또한 해주시니, 하고 싶은 연구가 있으나 연구에 필요한 물품 지원을 받지 못하던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에 대해 말하자면, 점심 및 저녁식사는 1주일에 8번 학식 카드를 쓸 수 있도록 넉넉히 지원을 해주시고, 1달에 한번 정도 다같이 마트에 가서 필요한 식료품 등을 살 수 있도록 데려가 주십니다. 주거 또한 1인 1실, 4인 1룸으로 개인 공간을 고려하여 배정해 주십니다. 이렇게 기본 생활에 필요한 식, 주를 모두 지원해주고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 주시니 낯선 타지에서도 마음 놓고 제가 하고싶던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4개월동안 온전히 집중하며 매일 팀원들과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며 토의하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려 고민하고, 함께 연구를 했던 경험은 제게 귀중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내내 모두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끝내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논문까지 쓸 수 있었던 것은 퍼듀 대학교에서 만들어준 좋은 환경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 를 더욱 성장시킨 경험
저는 저희 팀의 리더이자 1저자로써 4개월간 교수님, 조교님과 컨택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왔습니다. 중요한 직책을 두 개나 맡은 만큼 내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은 있었고, 가끔 프로젝트가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걱정스런 마음에 힘들어 하기도 했는데, 결국에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논문을 쓸 수 있었던 건 모두 훌륭한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개월동안 6명의 팀원들과 매일매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며 여러 분야에서 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한 팀원에게는 데이터 분석을 할 때 한 가지 목표만 보고 빠르게 진행하려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놓칠 수 있는 점, 데이터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 뿐 아니라, 데이터를 ‘들여다 보는 것’의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팀원에게는 리더로서 제게 부족했던 세심하게 팀원들을 챙겨주는 모습들, 또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욱 효율적이고 좋은 선택지를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배울 점 많은 팀원들을 만나서 도움을 받고, 저의 부족한 점을 통해 더 배우고 성장하려 노력하였기 때문에, 또 동시에 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팀을 이끌었기 때문에 교수님께 칭찬을 받은 좋은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배움을 앞으로의 삶에도 잘 녹여내서, 더 세심하고 꼼꼼한, 깊은 연구를 하고, 더 좋은 리더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나’ 를 더욱 이해할 수 있던 경험
퍼듀 대학교에 오면 생각보다 많은,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외국인을 포함하여 함께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한국인 학생들과 4개월 내내 함께 생활하기 때문인데요. 저의 경우에는 총 38명이 함께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왔고 24시간 내내 함께 먹고 자며 생활을 하였습니다. 사실 고등학생때 이후로는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하루종일 붙어있으며 생활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함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유형의 사람 중, 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국의 대학교에서처럼 수업 중에 짧게 팀 프로젝트를 하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매일 프로젝트를 하며 의견을 나누고,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다니고, 생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되는 것보다 이벤트들도 많이 발생하고, 때로는 갈등상황도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상황들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성격을 관찰하고, 특정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들으며 그 인간관계 속에서 깨닫게 되는 것, 느껴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혼자 생활할 때는 잘 모르던, 제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타인과 비교했을 때의 나의 단점, 나의 강점들이 보이니 어느 부분을 더 보완 해야 할지, 어느 부분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어필할 수 있을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비단 프로젝트 경험의 향상 뿐 아니라, 나 자신을 찾는데에서도 도움이 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채로운 퍼듀 생활
퍼듀 대학교에는 정말 생각지도 못하던 많은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담당해주시는 현지의 교수님과 조교님께서 저희에게 되도록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려 노력해 주십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연구와 공부가 아니라 ‘배움과 경험’ 이라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대로, 저는 되도록 미국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자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활동을 찾아가며 참여하였습니다. 컴퓨터 공학과 관련된 기업들이 와서 회사를 홍보하고 채용 및 인턴쉽 기회를 설명하는 Computing Career fare, Tesla 인턴 설명회, 잔디밭에서 종종 구경했던 소규모 공연들, 롱보드 동아리, 스쿼시, 테니스, 배드민턴, 클라이밍, 줌바 댄스, 바디펌프, 크루즈에서 본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던 시카고 여행, 퍼듀 대학교 150주년 기념행사를 구경한 것, 인생 첫 풋볼 경기 관람, 할로윈 시즌에 유령의 집에서 자원봉사 했던 신기한 경험, 할로윈을 맞아 호박을 열심히 팠던 것, 코스튬 입고 갔던 할로윈 클럽, 교수님 농장에 가서 바비큐 파티를 하며 본 별들, 4일동안 진행된 기업가 세미나에서 열심히 참여해줘서 고맙다며 주신 선물, 단체로 미국 영화관 갔던 것, 뉴욕 여행가서 본 브로드웨이 뮤지컬, 친한 외국인 친구를 만들게 된 영어 스피킹 수업, 농구 경기 관람, 10박 11일동안의 장기 로스앤젤레스 및 라스베가스로의 미국 서부 여행, 블랙 프라이 데이에 LA의 한 아울렛에서 줄을 서가며 쇼핑했던 것, 팀원들이랑 다같이 크리스마스 쇼 합창을 보러 갔던 것, 청소검사가 끝나고 스테이크 파티했던 것, 영어로 논문을 쓰고 발표를 한 것, 부시 대통령 연설을 구경한 것, 한국 음식이 그립다며 룸메이트들과 이것저것 함께 요리한 것, 크리스마스때 과자집 만들기 대결했던 것 등등.. 퍼듀에서의 생활은 여기에 다 담지 못할 정도로 정말 다채로웠고,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또 어디서 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좋은 기회로 해외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파견을 가게 된다면, 해외에는 찾아보면 정말 많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많은 이벤트들이 있으니 잘 찾아보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누리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달라질 나의 삶
저는 이번 프로그램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즐기다 왔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생활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현지 교수님께 미국으로의 대학원 진학을 위한 추천서, 조언 등을 부탁드린 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조교님께서도 저라면 미국에 와서 잘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조언과 격려, 응원들은 제게 미국 대학원을 준비하고자 하는 의지와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살려서 앞으로 미국 대학원에 가서 박사까지도 더 공부하고자 합니다. 성장하는 삶, 많은 것을 배우는 삶, 관심있는 분야에 깊이 연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분야를 공부하고, 같은 추억을 쌓은,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38명의 좋은 학우들을 얻었고, 외국인 친구들과 얘기하며 영어로 현지인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많은 이벤트들과 여행을 통해 잊지못할 많은 추억을 만들었으며, 영어 논문 작성 및 발표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해외 학회에 논문을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경험한 것들과 만난 사람들을 통해 저는 한층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저는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프로젝트 및 저희의 생활을 많이 도와주고 가르쳐 주신 교수님과 조교님, 그리고 한국에서 저희를 응원해주신 이호진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참고로 담당 교수님과 지도 박사과정님께서 미리 공지해주신대로 하지 않고 멋대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혼나는 경우를 여럿 봤다.
더 이상 그런 친구들이 혼나는걸 원치 않고, 또 교수님들도 우리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하시는걸 두고볼수 없어서 안내사항을 정리해둔 문서(노션페이지)를 만들어 배포했었다.
모두가 함께 작성하고 관리하자, 다같이 이걸 꼼꼼히 읽고 이대로 하자고 만들었던 문서였지만 다들 작성하질 않더라. 나는 안내사항이 있을 때 마다 꾸준히 관리한다고 적긴 했는데.. 내가 적은 내용들을 잘 활용했는지는 모르겠다.
https://comfortable-record-9c7.notion.site/9d1be474892e472a808d53cf8af0bd3a?v=5e1fdbf99ab54a4784483279cb8a77c8&pvs=4
다음에 가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문서를 보고 도움을 받길 바란다.
해당 문서는 2022년도 기준이며 안내사항이 달라졌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론 해당 문서가 계속 업데이트되어 2023,2024 년도.. 쭉 이용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아마 적극적으로 적을 친구들이 없을 것 같아 편집 금지로 해두었다.
그리고.. SW중심대학 사업단에서 진행했던 소중인의 생활탐구 V-log 공모전!
퍼듀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서 현이랑 참여했는데 대상을 받았다. 만세~.~
아래 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퍼듀에서 우리가 어떤 생활을 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https://youtu.be/2wngQG65Noo
그럼 다음 기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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