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연구원들한테, 연구적으로 최종 목표가 있으시냐, 물어보면

그런건 딱히 없다... 라는 답변을 많이 듣는 것 같다.

당연히 단순히 당장 하는 연구에 대한 목표를 묻는 질답이 아니라., 연구자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써

어떤 분야, 어떤 주제에 대한 근본적 호기심으로 그 연구를 하게되었고 

평생을 살아가며 어떤 것을 파헤치고 싶은지, 를 묻는 질문이다.

대부분은 그런게(세상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때문에 그걸 파헤치기 위해 연구의 길을 온 사람) 있다기보다,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고, 또 그때그때 관심있고 유망한 연구 분야를 하시는 것 같다. 당연히 열심히 하심. 

흠 근데 연구자라면 그런 질문 하나는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결국 그게 원동력이 되고, 그 질문으로부터 뻗어나가는 생각들 자체가 귀중할텐데.. 

나 같은 경우는 어릴 때부터 '인지' 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나 스스로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존재하고

세상은 내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인지'는 그야말로 Nature 의 모든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죽음도 결국 '인지'가 끝나는 시점이고.. 생도 '인지'가 시작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인지' 하지 않으면, Nature 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관찰'함으로 존재가 결정된다는 말과 비슷할 것 같다.

'관찰'하는 동시에 결정된다? '인지'하는 동시에 결정된다? 그럼으로써 결정되고 확정된다.. 

살아가며 겪을 모든 자연 현상은 결국 어떤 식으로 '인지'하느냐를 바꾸게 되는 것이고

외부 자극이 있든 없든 '인지'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바뀌고 결정되기도 한다.  

세상에 생물이 없고 모두 무생물만 가득했다면 누구도 세상을 '인지'하지 못했기에 이 세상은 없는 세상이 된다

나는 이러한 인지 및 사고 과정이 너무 신기한 것 같다..

대체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생각하면 어떤게 어떻게 바뀌고.. 어떻게 상상하고 문자를 떠올리게 되고..

다만 신호 데이터는 별로 관심이 안생기고, 이미지 데이터를 이용해서 분석을 하고싶은데..  

지금은 유전자조작 동물 뇌 실험으로 바이러스 등 투입해서 이미징해서 세포를 보고, 세포 별로 이미지 분석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 뇌는 한계가 있는데.. 

생각하는게 기전이 궁금한거면 어떻게 관찰할 수 있을까?

내부적으로 생화학적인 반응을 보고싶다

어떤 물질이 생각을 만드는거지? 인지작용을 돕는거지?

내 생각에는 생각하는걸 MRI나 EEG 등 다른 신호로 feature 등을 봐봤자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고 의미도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예전 학부연구때 긍/부정 문장을 읽으면서 발생하는 EEG 신호 및 Eye tracking data 등의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각 긍/부정 문장에서.. ㅇㅇ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진 모르겠지만..ㅋㅋ-> 이건 차라리 문장이 아니라 자극적인 영상을 봐야 뇌 신호나 그런게 차이가 컸을 듯 하다. )

어짜피 그건 근본적 원인이 아니라 그냥 신호가 이렇게 바꼈다~ 정도밖에 안되잖아

나는 생각의 결과로써 관측의 결과가 바뀌는 것이 궁금한게 아니다

내부가 궁금한거다.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사고가 되는지

흠... 근데 이런걸 연구하는 연구실은 우리나라에 많이 없는 것 같다

카이스트도 뇌인지공학프로그램/바이오및뇌공학과/뇌인지과학과 등 '뇌' 그리고 '인지' 에 관한 소속 연구실이 많지만,

다 내가 궁금한 이 부분에서 조금씩 벗어난, Brain inspired AI/ Computational Neuroscience/ Brain on chip/ Bio informatics/ Brain simulation/ 광학이미징/ Drug/ 각종 뇌 관련 질병/ Brain computer interpace /노화.. 등 의 분야인듯. 

흠.. 사실 뭐 각 분야 연구실에서 어떤 분야를 어느 범위까지 다루는지를 모르긴 하지만.. 

일단 확실한건 생물학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보는 것" 에서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뇌에서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에 대한 공부.. 어떤 생명공학적 기술들이 있는지를 알아봐야할듯

그리고,  본 정보를 토대로 분석을 해서 insight 를 얻는 식으로 해야겠지

결국, 어떻게 볼지에 대한 연구와, 본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을 할지에 대한 연구가 동시에 이루어져야한다.

그래야 제대로 내가 하고싶은 생명공학 연구를 할 수 있을 듯.. 

그런 관점에서 일단 연구실은 적합하게 잘 온 것 같다. 

지금은 EV 를 어떻게 볼지, 그리고 어떻게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분석할지, 분석 결과가 어떤걸 의미하는지를 본다면..

나중에는 뇌 인지/사고에 대한 기능을 확인하기위해 어떻게 볼지 (신경공학/등 기술 개발), 그리고 어떻게 해당 데이터를 컴퓨터 기술로 분석할지/ 분석 결과가 어떤걸 의미하는지.. 를 봐야 할 듯. 

근데 당장 인간 뇌는 어렵고, 쥐의 뇌로 해야할텐데... 일단은 단순한 생물의 뇌에서부터 사고의 기전을 이해하는게 가장  낫겠지...

어떠한 사고를 유도하고 / 해당 사고를 할 때 무엇이 어떤 식으루 변하는지를 보는 방식? 

--> 지금도 많이 진행되고있으나 너무 뇌에서 active 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온갖것들에 섞여서 '사고' 자체만을 데이터화해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 그렇다면 사고 기능에 문제가 있는 아이(관련 질병)와/ 사고 기능에 문제가 없는 아이의 비교?

--> 약간 흔하네... 결국 세부 주제로 오면 다 똑같은가

흠.. .계속 고민을 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얼른 전산학과 교수님 공동지도 부탁드려야되는데 언제찾냐.. 3월 8일 전까지 학과사무실에 말씀드려야하면

최소 3월 4일에는 공동지도 부탁드린단 메일을 보내야 할텐데

그럼 우리 교수님께는 2월 28일에는 보내드려야 할텐데 오늘은 2월 22일.... 1주일 안에 장학지원서도 써야하고 지도교수님도 선정해야하고... 그리고 3월 8일까지 논문계획서도 써내야하고.. 그러려면 각종 서적 및 논문을 좀 읽고 아이디어를 짜내봐야하고.. 진짜시간이없다. 일단 

지금 연구 내가 할 부분은 대충 마무리 단계니까 이번주는 연구보다는 이런 것을 준비하고 시간 내 제출하는데에 의의를 둬야겠다. 담주 월요일, 3월 4일이면 개강인데!!!! 정신이 없다 

 

 

 

 

 

 

 

'인지'와 '사고' Computational Cognitive and Thought Lab" CCTL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