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원래 3-40년 정도짜리의 시야를 가진 존재다.
인류 역사 대부분에서 평균 수명이 3-40대였으니, 인간의 뇌는 원래 '장기적 성찰'에 최적화되어있지 않다.
과거에는 이 한계를 외부 장치가 보완했다. 가령, 가문, 공동체 규범, 선대의 이야기, 반복되는 의례, 종교 같은 것들이 있었다.
여러 인간들의 인생 이야기와 경험들이 쌓여 만들어지던 것들. 무지한 후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오는 삶의 지식인 것이다.
그래서 개인이 짧게 살아도, 스스로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이미 정리된 기준 위에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그 장치들이 거의 사라졌다.
전통보다 개인선택이 중요하게 되었고, 규범보다는 취향, 기준보다는 트렌드, 기억보다는 알고리즘.
인간의 뇌는 여전히 3-40년짜리 사고 구조인데, 기댈 수 있는 외부 기준이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생기는게 오늘날의 몽매함이다.
요즘 사람들은 인간의 기본 한계를 가려주는 구조 없이 살아가고,
경제/문화의 발달으로 인해 자유가 증가함에 따라, 남는 시간들을 쾌락/유행/집단 평균을 좇는데 쓴다.
바쁘면 바쁜대로, 놀면 노는대로 생각없이 살아가니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사람은 없다.
정리하면, 인간은 짧게 살고, 과거에는 그 한계를 사회가 보완해주었지만.
지금은 각자가 스스로의 기준을 세워야하는 시대이다.
그러나 그러는 사람이, 올바른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 그 기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어디서도 가르쳐주지 않으니 그저 살아가고. 그렇게 살아가다 자식을 낳은 사람들은 또 그렇게 교육하질 못한다.
기준 없는 몽매한 사람들은 늘어나고, 기준 있는 사람은 흔들리거나 외로워진다.
요즘 사람들의 관계와 태도를 보면 종종 혼란스럽다.
여러 사람을 동시에 만나고. 약속은 가볍게 깨지고. 책임은 쉽게 회피되고.
행실이 바르지 않고. 유흥을 즐기고.
언행에서 도덕과 품위라곤 찾아볼 수 없으며 사람간의 신의를 모르는 천박한
지조 없이 쾌락과 자극만 찾는 동물 같은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치관은 망가져 있고, 인터넷 및 커뮤니티 등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 점점 더 망가져간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명심해야 한다. 주위에 보이는 것들에 휘둘리고 현혹되면 안된다고.
다수의 사람들이, 내 주위 사람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것이 일반적이거나 옳은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다수의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의 (올바른)가치관에 근거한 판단이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미래의 배우자와 자식들 앞에서 떳떳할 수 있는가.
坚定信念,坚守志节
견정신념 , 견수지절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신념을 가져야 하고, 그 신념 위에서 삶의 방향과 행실의 기준을 지켜야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모르고, 또 지키지 못하는 태도가 당연해진 세상 사람들이
솔직히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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