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학년 후반~졸업까지 굉장히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부연구생으로써도 그렇구, 각종 교외 공모전 및 대외활동에서 한 것들, 교내 캡스톤디자인/연구 수업에서 한것들, 교내 수업에서 한 팀플 등등... 

모든 프로젝트들에 정말 열심히 참여했고, 하나하나 많이 신경쓴 것들이라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았다.

프로젝트들을 한번에 나의 포트폴리오로써 정리해두고 싶었다. 또 기왕이면 이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수상도 하고싶었다...

대학생/청년이 참여할만한 포트폴리오 경진대회/공모전이 있나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아마 국내 유일한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일,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주관 "학생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를 발견했다. (이거 외에없는 것 같다)

매년 중순쯤 개최되고, 각 학교별로 먼저 교내대회를 진행한 후, 교내 수상자 최대 5명이 전국 포트폴리오 대회에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다. 그렇게 전국 포트폴리오 대회에서 모든 학교에서 제출된 포트폴리오끼리 다시한번 경진한 후, 시상하는 방식이다.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총 4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경진 및 시상한다. 1분야)종합, 2분야) 캡스톤디자인활동, 3분야) 국제 캡스톤디자인활동, 4분야) 취-창업 활동보고서. 

 

 

나는 1분야)종합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해당 부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내가 소속된 학과가 Abeek? 참여 학과여야해서 참가자격이 없었다 ㅠㅠ. 나 심지어 소속학과 두개였는데 둘 다 아니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음 순위인 2분야) 캡스톤디자인활동(종합설계) 에 참여했다. 

다만.. 2분야는 오로지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만 다뤄야했기때문에, 그 외 일반 수업에서 했던 팀플이나 다른 개인적 학술연구활동은 기재할 수 없었다.

사실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 진행한것들은 뭐 경진대회에 나가거나.. 논문 쓰거나 했지만, 팀플 및 개인학술활동 등은 하고 끝났다 느낌이라.. 그런 자잘한 팀플들을 정리/기록해두고 싶어서 포트폴리오 대회에 참여하려고 했던건데 ㅠ. ㅠ 그게 아쉬웠다. 

기존의 목적을 이룰 순 없게되었지만, 그래도 포트폴리오 경진대회가 있는걸 알게 된 이상 참여안할수없지!! 하고 참여했다.

사실 여기서 일화가 있는데.., 내가 우리학교에서 교내 포트폴리오 경진대회(for 전국대회 예선) 를 진행한다는 공고를 봤을때는 이미 신청접수가 마감된 시기였다. 

또, 대학 재학중인 학부생만 참여가가능한데.. 나는 이번학기가 끝나면 졸업할 예정이었다. 즉, 교내대회때는 학생신분이지만 전국대회때는 학생신분이 아닌 것...

접수도 마감됐고 참여할수있는 신분인지도 모르겠어서 포기할까 .. 하다가, 그래도 할 수 있는데까진 해보려고 노력해보자! 하는 마음에 참여할 수 있는지 학교 및 공학교육인증원 등에 전화를 걸었다.

결론적으로 난 (뒤늦게) 참여할 수 있었다. 학교측에서두 다행히 아직 참여할 수 있다며 받아주셨고(잘 할 수 있다고 어필을 좀 했던듯), 인증원에서도 참가신청 기준일에 학생신분이면 된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 

관련해서 후배들에게 정보공유차 인스타 스토리도 올렸었당... 나처럼 미리 포기해버릴뻔한 친구들 있을까봐 ㅠㅠ 

그리고 나는 2분야인 캡스톤디자인 부문에서 전국 1등했다. 

각 분야 수상자 4명 중, 위에 2명이 공학교육인증원상, 밑에 2명이 공과대학어쩌고상이었다. (공학교육인증원상이 더 높은 상!!)

전체 리스트를 훑어본 결과 학교, 이름 둘다 가나다순 정렬이 아니니.. 젤 위에 있는 내가 2명 중에서도 1등이겠지. 그러면 내가 2분야 통틀어 1등이군.. 이라고 생각하기로함

제출했던 포트폴리오는 아래 linked in 의 수상이력 란에 올려두었으니 필요시 확인할 것.. 

https://www.linkedin.com/in/evedayekim/

나는 산공+소융 복전이다보니 캡스톤디자인 수업 관련 프로젝트만 4개여서.. 4개 모두 작성했었다.

연구실 생활하면서 짬날때 만드느라 많이 부족하지만 ㅠㅠ 그래도 추후 대회 나가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나한테 가장 많이 되었던 조언은.. 포트폴리오 심사할때 심사원들이 컴퓨터로 ppt를 확인하는게아니라, 모두 출력하여 확인한다는 것. => 어두운 배경은 안깔끔해보일 수 있음.

그 말 듣고 나두 원래 어두운 배경으로 만들다가 몽땅 밝은 배경으로 바꿨다.

꼭 출력하여 결과물이 어떤지 직접 확인해볼 것을 추천함.

그리고 포트폴리오에는 본인만의 스토리가 담겨있는게 좋은 것 같다.

즉 자신이 이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 생각하는 것들? 등등.

 

암튼 시상식에 다녀왔다. 시상은 매년 다른 곳에서 하는듯? 이번년도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했다. (카이스트 다니던 나는 완전 이득.. 택시타고 15분이었다.)

시상식만 한건 아니구,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산학협력Expo 해서 겸사겸사 같이한듯했다.

전국의 온갖 학교들이 다 왔더라...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들이 전시되어있어서 볼거리가 많았당.

이런거 하는줄 나만 몰랐냥?....???

시상 전에는 산업계 및 학계에 있는 여러 전문가 분들이 오셔서 여러 주제로 발표해주시고 토론해주셨다.

어떻게 하면 산업계와 학계가 잘 발 맞추어 성장/발전할 수 있는지....가 주요 토픽이었다.

다만 너무 특정분야에 제한하여 말씀해주신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내가 그 분야가 아니다보니 중간중간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잠깐 밖에나가서 학생들이 산학협력으루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물 전시회장 같은데 가서 이것저것 경험했다. VR낚시게임이랑 VR방탈출게임.., 등등...ㅋㅋ SW 아니더라도 신기한 거 많더라. 뭐 개구리 생태계 어쩌고랑 커피 어쩌고..

시상식 끝나면 바로 연구실가서 미팅해야했어서 짬내서 체험하구왔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더니 시상식 예행연습 한다더라.. 

뭔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같이나와서(사실아닌뎅) Linkedin 프로필 사진도 이거루 바꿈

4년제 대학이랑 2/3년제 대학은 대회를 각각 별도로 경진하는데 시상은 같이했다.

그래서 내 차례까지 되는데 꽤 기다렸당.. 사람도 많구...

암튼 무사히 상 받고 왔다 :D

아쉬운건 대상은 1유형에 참여한 사람들중에서만 선발해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

그냥 2, 3, 4유형도 각각 대상 주면 안되나!? 그랬으면 더 열심히 만들었을텐데....

암튼 내가 참가한 2유형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상 수상해서 기분이 좋았다.

학부생활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 (졸업한진 꽤 되었지만..)

대학원 생활도 보람차게 살아야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