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 이후로는 초중고에 한번도 찾아가본적이없는데
정말 오랜만에 찾아가볼까한다.
옛날에 날 가르쳐주시던 선생님들을 뵐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니까, (추석이라 아무도없을거고, 다니시는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고향 내려가는김에 건물이라도 보고올까한다.

나는 내가 속해있었던 집단을 많이 애정하는 것 같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너무 감사한 순간들이었고, 즐거웠고.. 너무 많은걸 경험했고 다채롭게 즐긴 나날들이었던 것 같다. 각 시기마다 매번 다르게 살았고, 또 다른걸 경험한듯... ㅋㅋ
모든 학교가 다 좋았던 기억들만 있는 것 같다. 나는 인복도 좋구 이래저래 운이 좋은 것 같다. (찍기 운 빼고...) 물론 아쉬웠던 부분도 많지만.. T^T 예를들어 우연한기회로 교수님들 눈에 들어 참여하게된 과학영재 끝나고 별생각없이 과고/영재고 진학 안한거나.. 고민하다가 근방의 유명한 자사고 안간거.. 친구들 따라갔어야했는데.... 난 어딜가든 잘했을텐데....!! 나보다 공부 못하던 친구들이 과고가구 자사고가고해서 지금 다 잘 풀렸다.
학부 카이스트에 또 다른 친군 인서울 의대가고.. 또륵.. 물론 미친듯한 노력이 있었겠지만.! 중학생때도 열심히하던 친구들이었으니까..

그 당시의 나는 딱히 학벌에 대한 욕심이 없던 것 같다. 공부에 대한 욕심은 있어서 늘 전교권이었는데 정작 진로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얼마나 중요한지도 몰랐어서 중요하게 생각도 안했던 듯. 난 극강의 P 였다...ㅋㅋ 부모님도 딱히 이래라저래라하지않으셨구 내가 하려고하는대로 다 하게 해주셔서.. ㅋㅋ
그리고 내가 입학한 당시에.. 충청북도에서 공부 잘한다는 친구들이 대부분 우리고등학교로 왔었다. 그때가 아마 자율고로 선정돼서 한창 핫할때였기 때문일듯하다. 내신컷도 높았고..
문제는 서울에있는 대학교들은 우리학교가 이런 수준 높은학생들이 모인걸 몰랐겠지. 당연하다. 이제서 선정되고 신설된건데.. ㅋㅋ 내신도 다른 인문계보다 따기 훨씬힘든데 이름도 안유명하니 이건무슨... ㅠ ㅠ 입시기준으론 잘못된 고교선택
어짜피 공부 잘하는애들 사이에서 경쟁할거면 차라리 이름이 알려진 근처 자사고를 갔어야했다. 그럼 내신 좀 낮아도 인정해주는데. 아니 애초에 과고를갔어야...

그래도 내 고등학교에서 즐겁게 지냈으니 됐다. 추억도많구.. 시설도 좋았구. 친구들도 좋았구. 고등학교에서 아쉬운건 내신전교1등 모의고사 전교1등 연달아 몇번하니 (다 맞아서 전국 1등도 해봄! ) 공부에 흥미를 잃고 그후부턴 야자빼고 롱보드타러다니고 연애하고.. 이런거에 집중하게된거? 뭔가 끝을 한번 봤단 생각이 드니까 공부잘하고싶단 욕심과 동기가 사라졌던듯. 지금 생각하면 좀더 진로를 고심하고 성적에 연연하는 학생이됐어야하는데... ㅋㅋ
뭔가  어릴때의 나는 그런 성격이 전혀 아니었나보다. 일단 전혀 계획적이지 않았음. 그리고 한번 놔버리니까 사람이 게을러지게되더라.. 한번 게을러지면 돌리기힘듬. 매일매일 열심히하는게 중요함.
난 뭔가 동기가 있어야 열심히하는데, 이게 엄청난 장점이면서도 엄청난 단점이 된다. 동기가 있으면 미친듯이 열심히하는데 동기사라지면 놔버림.
난 공부열심히할땐 선생님들두 다 나는 서울대갈거라하구 학교생활도 열심히했어서 생기부도 전교생중에 내께 젤 좋다는 평도 들었었는데!! 중간에 놔버린게 돌이켜볼때 넘 아쉽다. 계속계속 동기를 잡고있는게 중요한듯. 단기적인것보다 장기적인 목표도 생각할줄 알았었어야했고.

암튼 그러다 경희대를 오게되었는데.. 난 만족한다. 경희대에서도 소중한 기억 많이 만들었구. ㅎㅎ
이제와 말하지만 난 학부입학때 수시원서 6장중 경희대랑 연세대만 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연세대가 1순위 경희대가 내 맘속 2순위 대학이었거든.. 그 외엔 그닥이었고.. 지금 생각하면 또라이...
자유롭게 살게해주신 부모님 덕분인지
늘 현실보다 낭만속에 살아온 여자..... ㅋㅋ
현실을 좀더 알았으면 좋았을수도....
(사실 난 아직도 내가 경희대 출신이라는게 믿기지않는다... 내 꿈의 대학이엇는데... 근데 왜 꿈의대학이 된진 모르겠음)
그리고 이번 대학원 입학때는 카이스트만 썼다. 만약 떨어지면 서울대쓰고 떨어지면 해외로가려구했는뎅 붙어서다행...
(사실 지금의 다 잘풀리고있는 나의 삶이 실감이안난다.. 난 그냥 하고싶은대로 다 하면서 흐르는대로 살고있는데... 거기다 게으른데.. 중간중간 빡세게살때면 능력이 발휘되는덕분에... 살아가고잇는듯..)

다시 학교를 보러가고 싶단 본론으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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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러가고 싶은건 내가 고졸 이후에 알바했던 곳곳이다. 난 알바도 진짜 이것저것 ㅋㅋㅋㅋ 많이 해봤는데, 다들 잘 계시나? 대학생때 했던 알바는 수원이니까 넘 멀어두 대학입학전에 잠깐 했던곳들은 들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난 진짜 뭔갈 체험하는걸 좋아하는듯. 알바도 돈때문에어쩔수없이한게아니라 하고싶었던알바해보고 겸사겸사 돈도벌구 그랬었다.

그리고.. 구경하니까 떠오른건데, 나는 웬만한 서울의 유명 대학교들을 탐방가본적이 없다 ㅠㅠ 흑흑
가본건 경희대 (국제/서울 <-심지어 우리학굔데도 딱 한번가봤고 축제무대만 가봄.. . ), 서강대 (다본것도아니고 일부만..), 성균관대 (이것도 일부만..) 그리고 지금 있는 카이스트... 밖에없다?!!!!!
왜냐면 갈 이유가 없으면 굳이 시간내서 안갔거든..... ㅋㅋ
총 네 곳 가봤네.. 그 외 다른 대학교들은 사진으로만 봤는데ㅠㅠ 너무 예쁘더라. 조만간 혼자서라도 구경가볼 생각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외대, 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다 가보고싶은걸...?!! 캠퍼스투어... 서울은 다 근처에 있으니까 쉽지 않을까? 경찰대.. 도 가보고싶은데 민간인이 맘대로 들어갈 수 있나?
유니스트 디지스트 지스트 이런덴 넘 멀어서 패쓰.
흠 당장은 할게많으니 내년쯤에 날을 잡아서 한번 갔다와야겠다. ㅎㅎ 학생들 분위기도 보구 하려면  평일에 가야겠지?
뭔가 요즘 이것저것 막 하고싶어지는거보니까 마음에 좀 여유도 생긴거같고.. I 에 가까워지던 성격이 다시 E가 강해지는 중인 것 같다. ㅋ. ㅋ

오늘은 이런저런 주제 왔다갔다 생각의흐름대로 써내려가봤다. 글이 난장판이군..
암튼! 이번에 추석엔 초중고 학교다녀오며 추억여행좀 하다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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