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때 오랜만에 학과 회장님, 부회장님, 1과대 친구와 밥을 먹었는데, 내년에 학생회장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주위에 제대로 맡아 할만한 사람이 없다며, 나라면 잘 할 것 같다고..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일단 우리 학생회 안에서는 내가 제일 신경 많이쓰며 잘 이끌어갈것 같긴 하더라.. 제안을 받고 살짝 고민이 됐지만 지금 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도 많고, 4학년이면 조금 심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아 에둘러 거절했다. 그 후 몇번 더 장난스런 회유가 있었지만 수긍하며 다음 학생회장 후보를 누구를 삼아야할지 고민하시더라.

거절은 했지만 이런 제안을 받을때마다 기쁘다. 그동안의 내 학생회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은 것 같기도 하고..ㅎㅎ 열심히 잘 해왔다고 칭찬받은 기분이었다. 이후 저녁 IE의밤 행사 관련 회의 때, 게더타운을 소개하면서 역시 학생회장 해야한다는 소리를 또 해주시더라. 조금 멋쩍었지만 역시 기분은 좋았다. 나는 칭찬받는게 좋더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다는건 참 기쁜 일이다. 학부 연구도, 그 외 다른 프로젝트도, 학점도 다 잘 챙겨서 스스로에게도 인정받는 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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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2021 학생회도 끝나가나보다. 조금 아쉽다.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학생회 언니오빠동생들이랑 재밌게 놀러다녔을텐데. 좋았을 추억이 일부 사라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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