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스터디/바이오및뇌공학

🏆Korea Society of Extracellular Vesicles (KSEV) Poster Session 수상 🏆+ K/ISEV 후기

푸른달열하나 2024. 10. 4. 18:59

 

이번에 강남 과학기술회관 및 명동 로얄호텔에서 개최되었던 KSEV 및 ISEV(International Society of EVs) 학회에 4박 5일 참석하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KSEV poster session 에서 내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연구가 수상을 하게 되었다. !! ㄲ ㅑ

포스터 제목은 ‘Interneuronal Wireless Network Mediated by Extracellular Vesicles". 

아직 포스터 내용을 다른 곳에 공유해도 되는지 확실치 않아서 블로그에는 나중에 논문이 나온 후 올리려고 한다. 최소 Bio archive 에 올라간 후에..?

다만 교수님께서 네이쳐..를 목표로 하고 계셔서 논문이 언제쯤 나올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이번 KSEV 및 ISEV 를 가서 느낀 점은, 학회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가는게 좋다! 라는 것. 

나는 컴공베이스여서 바이오를 잘 모르고, 특히 우리 연구 주제인 EVs 분야도 잘 몰랐는데,

이번에 학회 한 번 갔다왔다고 정말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다.

이 분야에서는 어떤 연구가 주로 이루어지고, 어떤 방법론들이 사용되고, 최근에 핫한 주제나 관심있는 것은 뭐고, 어떤 식으로 발견이 활용되어지는지나 이 분야에 어떤 연구가 앞으로 더 필요한지.., 등.

혼자 하는 인터넷 서칭 만으로는 알기 힘들었을 정보들이 막 돌아다녔다.. 

특히 ISEV 는 한국인만 모인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이 분야의 최전선에서 인류의 지식을 이끌어가는 연구자분들이 오시는 자리여서 더 감명깊었다..

사실 학생은 참여할 수 없는 자리였고 참여자는 모두 각국의 교수님들이셨는데, 우리 교수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어떻게저떻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경험을 하고 왔다. 

대학원생은 나 포함 우리 연구실 사람들 3명밖에 없었다...  

대가들이 모여 한 주제에 대해 나누는 토론, 토의.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어쩌다보니 data repository 관련해 의견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나도 발언을 하게 된 적이 있는데, 그것도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ㅠㅠ 

그런 자리에서 7-80명? 정도 되는 각국의 연구원, 교수님들 사이에 둘러쌓여서 영어로 대화하다보니 

앞으로 웬만한 자리는 별로 긴장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언젠가 내가 인생을 바쳐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찾게 되면 

그래서 그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연구자가 된다면

그런 학회에서 발표하고.. 내 연구 결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또 이 학계에서 필요한게 뭔지, 어떤 연구를 해야하는지, 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그런 삶을 살게 되겠지.

정말 너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추억 남기기용 사진들! 순서는 뒤죽박쥭...

ISEV 마지막 날인듯..? 바로 앞에 앉아계시는 우리 연구실 학생 2분..
여기서 저녁식사 다 같이 했는데 나는 영어를 잘 못해서 @_@... 이러고 몇 마디 안하고 앉아있었다.TT 억양도 너무 다 달라...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
원래 아침밥 안 먹는 나.. 신라호텔 조식 궁금해서 먹으러 갔는데 맛있더라
이것도 ISEV
연구실 분들이랑 다 같이 저녁 ~_~ 그리고 방탈출도 하러갔었다. ㅋㅋ (힌트 1개쓰고 3분 남기고 깸!)
KSEV!!

 

 

그리고 갑자기 ISEV 가게 돼서 급하게 잡은 숙소였는데 룸 컨디션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영상으로 찍어둔.. ㅎㅎㅎ

그리구 기생수도 간간히 봤당 ~_~

 

너무 재밌었던 학회 출장.. 내가 영어를 좀 더 잘했다면 더더더 즐거웠을텐데... 

참 그리고 KSEV에는 여러 BioTech 회사들이 와서 제품 홍보를 했다.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또 연구를 위한 이런 기기들이 있구나.. 알게 되기도 했당. 친구랑 둘이 거기 있던 모든 부스 가서 한번 씩 설명 다 듣구 팜플렛 챙겨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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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2023년 7월 초중순에 들어와 벌써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진행했던 연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감회가 새롭다. 

얼른 마무리 됐으면!!! 

그리구 이 논문이 마무리되면 여러가지로 다른 도전을 해볼까한다. . . . 

다만 근래들어 스스로도 느끼는게, 자꾸만 지금 있는 상태에 머무르는데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이정도 하면 됐지, 어쨌든 해야할 일들을 하고 있으니 이대로도 괜찮아, 다른 거 생각하기보단 일단 좀 쉴래,.. 

이런 생각이 예전에는 들지 않고 욕심도 열정도 가득했는데

날들이 평화로워서 그런지, 가만히 있어도 이것저것 알게되고 경험하게 되는 환경이라고 느껴서 그런지,

스스로 뭔갈 해보려하는 의욕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된다!  아직 만족하기엔 멀었다.

앞으로도 파이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