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미래/일상생각·계획

세상에는 재미있는게 너무 많아

푸른달열하나 2023. 8. 25. 01:55

 

지금까지 살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았지만

아직도 안해본게 너무너무 많다. 그리고 세상엔 재미있는게 너무 많다는걸 느끼는 요즘이다

최근에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야구경기 직관을 갔다.

과거 대학 1학년때도 동기들이랑 야구경기보러가기로 약속했었는데 바빠서 결국 못갔고

그 이후로도 코로나, 해외연수, 공부, 프로젝트, 논문, 연애 등등,.. 다양한 일정들로 바빴어서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즐길 겨를이 없었는데

대전에 내려온 지금 이제서야 마음에 여유가 생겨 나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중이다.

정말 오랜만이고 감격스럽다.

대전은 노잼의 도시라고 불린다지만 나는 대전에 있는 지금의 삶이 너무 즐겁다

랩실 교수님도, 연구팀 멤버들도 좋고,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고, 연구도 재미있고 분위기도 좋고 (걱정거리는 조금 있지만..!)

대부분의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장소가 집 근처로 밀집되어있어 이곳저곳 구경가기도 좋구 (야구장, 예술의 전당, 과학관, 영화관, 등..)

집 앞에 바로 강이 있어서 혼자 밤산책하거나 러닝, 자전거, 줄넘기하기도 좋고

사람이 많이 없어서 조용하고 건물도 안빽빽하고 카이스트는 예쁘고 .. 

그냥 다 좋다. 이번에 기념품샵가서 이것저것 샀는ㄷㅔ 넙죽이도 너무 귀엽다.

아 그리고 최근에 출입증을 2월초까지로 연장받으면서 들어갈 수 있는 건물 범위가 늘어났다.

아직 외부인이라 ㅠㅠ 양분순 빌딩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젠 정문술 빌딩과 도서관이있는 학술문화관? 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다음에는 도서관 구경을 가야지.

대전의 가장 좋은 점은 야구장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다.

청주에는 없고, 수원에는 있긴있었는데 집에서 너무 멀었다..

인생 첫 야구경기는 너무 재미있었고 응원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엄마랑 KT wiz 가을야구 구경 같이가기로 했다. ㅋㅋ

가을야구 보려면... 한화는 5위안에 못들것같아서 서울권으로 구경가야할듯 

 

또 소모임이 정말 많더라. 혼자 있는 시간을 좀 갖고나니까

슬슬 지역/학교 동아리에 참여할까 한다.

사실 이번주 주말에 여자 야구단 연습에 가기로 했다. 역시 보기만 하는 것보단 직접 하는게 재밌지?

어릴적부터 야구애니보면서 나도 야구 해보고싶었는데.. 이제서 찍먹해보는구나

그 외에도 관심가는 모임은 오케스트라(바이올린연주), 러닝크루, 댄스, 연극/뮤지컬, 밴드(드럼연주), 자기개발/스터디, 영어회화, 야구팬덤, 통기타, 롱보드, 닌텐도스위치 포켓몬 등등..

..이거 언제 다 해보고있냐..?

대전에 있을, 한국에 있을 약 5년동안 연구도 연구지만 이런 취미생활들을 잔뜩 즐기고 싶다.

5년 뒤에는 한동안 미국에 가있을거니까 그 전에... 뭐 거기서도 또 다른걸 즐길 순 있겠지만 한국만큼 맘이 편하진 않겠지

2023.7-2024.2 인턴 (7개월)

2024.3-2025.2 석사수료 (1년)

2025.3-2026.2 박사수료 (1년) <?

2026.2-2026.8 박사후보 (6개월)

2026.9-2027.2 해외연구인턴 (6개월) <? 갈지말지.. 

2027.3-2028.8 박사졸업 (1.5년)  

이렇게.. 2028년도 8월졸업(총 5년 1개월, 29살)을 목표로..

5년동안 한국에서, 대전에서 이것저것 다 할거다.!!

오늘도 야구 직관가려고 예매해뒀는데 ㅡ.ㅡ 우천취소됨 ㅜㅜ

 

참 그리고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 새로 주문했다.

오기만을 기다리는중........ 포켓몬스터 바이올렛 샀당. 나중에는 젤다나 마리오도 사서 해야지.

일단은 좀 더 혼자서.. 집에서 닌텐도 스위치도 하고 시간날때 혼자 밤산책, 러닝도 하고.. 밤에는 공부, 화상영어회화 하고. 낮에는 연구하고 미팅 끝난날엔 가끔 야구경기 직관하러가고 주말엔 야구연습하러가고.. 하며 지내다가

그것도 슬슬 지겨워지면 취미생활용 모임엘 나가야겠다. 

한 1년은 혼자서 잘 놀것 같긴 하다.. ㅋ.ㅋ

나는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혼자서, 보통 방에서 보내왔는데

세상에 이런저런 모임이나 단체가 굉장히 많은 것이 신기하다.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서 활성화되는것도 신기하고..

세상에는 주체적인 인싸가 많구나 싶다. 삶을, 여가시간을 풍요롭게 즐기는 사람들.. 

나도 언젠가 그런 사람 중의 한명이 되고싶다.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즐겁게 지내는..

고등학생땐 분명 그랬던 것 같은데 점점 혼자 놀게 되네.. 근데 그게 편하긴 하다..

그래도 내년쯤에는 모임에 나가야지

아직은 죽기에는 이 세상에서 즐기고 싶은 것이 많은 것 같다.

!! 세븐틴 팬미팅이나 콘서트도 가봐야해................

그리고 최소한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보고 죽고싶다. 

건강 잘 챙기자